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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기술력, 펄어비스의 '도깨비' 세계를 놀라게 하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8.27 15:41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한 신작 게임 ‘도깨비’가 화제다. 

26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는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다. 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GTA와 포켓몬을 결합한 것 같다는 반응부터 음악과 그래픽이 인상적이라는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트레일러는 캐릭터와 도깨비들이 함께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스 몬스터와 전투에서 펄어비스 특유의 액션성을 선보였다. 특히, 다른 캐릭터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에서 높은 자유도와 커뮤니티 콘텐츠의 존재를 암시했다. 

주목할 부분은 전투와 오픈월드 요소다. 캐릭터들은 총, 바주카, 뿅망치, 활, 바주카와 같은 다양한 장비로 도깨비들과 안드로이드 로봇에 대항한다. 우산으로 하늘을 날거나 롱보드로 도로를 질주하고 변신하는 등 도깨비들의 능력을 오픈월드 탐험에 활용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도깨비는 오픈월드 소재에 다양한 몬스터와 탈것, 장비, 커뮤니티 등 최근 흥행카드로 떠오른 요소를 종합했다. 아울러 기존 오픈월드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아기자기한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캐주얼게임 같은 가벼운 분위기에 펄어비스의 MMORPG 노하우가 더해진 콘텐츠는 선명한 색감과 한국적 색채로 차별화된 매력을 드러낸다. 

펄어비스는 국내에서 뛰어난 개발력을 갖춘 게임사로 손꼽힌다. 2010년 설립되어 11년이란 비교적 짧은 연혁에도 개발 중심의 게임사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로 PC와 모바일, 콘솔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체 엔진을 활용한 높은 게임 퀄리티로 유명하다. 

도깨비 역시 자체 제작한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해당 엔진은 사실적인 질감 표현과 광원 효과 구현에 특화되어있으며 플랫폼 호환성과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응해, 빠른 개발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크로스플레이는 신작에 적용될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검은사막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는 펄어비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붉은사막의 크로스플레이 적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종의 신작 모두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되고 PC, 콘솔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도깨비와 플랜8 역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 서비스 노하우와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구현한다면 성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펄어비스는 다작이 아닌 AAA급 게임 개발을 추구한다. 이는 해외 유명 게임사들의 행보와 유사하다. 국내 게임업계가 PC 및 콘솔 게임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모바일게임에 치중되는 것을 고려하면 확실히 다른 방향성을 가진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과 도깨비를 필두로 개발 중심, AAA급 게임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가 강조했던 부분은 기술력과 거리가 멀었다. 모바일게임에 적용된 몇몇 기술 정도가 눈에 띄었을 뿐, 게임계를 선도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펄어비스의 기술력은 분명한 경쟁력을 가진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9년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라프 2019에 참석해, 차세대 게임 엔진의 그래픽 기술 주제로 글로벌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주제로 다뤄졌던 차세대 게임 엔진은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의 근간이 되고 있다. 

도깨비가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면서, 펄어비스 역시 개발 중심의 게임사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퀄리티와 신선함이 중요해진 시장에서 가능성은 높이 평가된다. 차기작의 포커스를 PC와 콘솔 그리고 차세대 엔진에 맞추고 준비 중인 펄어비스의 시선은 새로운 트렌드를 품고 글로벌로 향한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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