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LCK에 배정된 네 장의 월드 챔피언십 티켓 가운데 남아 있던 한 장을 손에 넣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월 31일 열린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 대 1로 제압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1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에 비슷한 챔피언을 조합해 받아치면서 기세를 올렸다. 3, 4세트에서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인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을 앞세워 3 대 1로 승리했다.

월드 챔피언십 티켓이 걸린 1일 진행된 농심 레드포스와의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데프트’ 김혁규를 성장 시켜 승리하겠다는 작전을 들고나온 한화생명e스포츠는 하단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세 세트 모두 10킬 이상 앞서면서 낙승을 거뒀다.

2018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면서 LCK 서머부터 참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1년 스프링에서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했고 LCK 서머 대표 선발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한화생명이라는 이름으로는 처음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3번 시드까지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에게 패하면서 LCK 10회 우승을 아쉽게 놓친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3번 시드를 확보했다. 

1세트에서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16킬 차이로 대승을 거둔 T1은 2세트 초반 킬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와 4세트에서 초반에 우위를 점하며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의 뒷심에 발목이 잡혔던 T1은 5세트에서 이상혁의 아지르가 또다시 환상적인 스킬 연계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격파한 T1은 LCK 3번 시드를 확보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4번 시드를 배정받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2021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가 1번 시드, 담원 기아를 제외한 9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은 젠지가 2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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