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양대 스토어 최상단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

철저하게 성인 유저와 뮤 기반의 MMORPG를 서비스하고 있어 화제성은 다소 떨어져 보일 수 있으나 출시하는 게임마다 매출-인기 순위 Top10은 기본이며 Top3까지 이름을 올린다.

지난 9일 출시한 뮤 아크엔젤2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일주일 만에 양대마켓 매출 10위권에 진입했고 인기순위는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뮤 아크엔젤2는 원작인 뮤의 시스템과 비슷하고 원작의 캐릭터 3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특징을 만들었다.

뮤과 기존 온라인게임 타깃 유저들을 중심으로 출시하는 게임이 많다보니 라인업들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뮤 아크엔젤이 13위, R2M이 24위에 1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뮤 아크엔젤은 후속작인 뮤 아크엔젤2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과 트래픽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뮤의 정통성이 게임에 녹아 있고 모바일에서 과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의 영향이다.

이러한 라인업들의 성과는 웹젠의 서비스 방향성에서 드러난다. 웹젠은 신작을 개발하고 서비스함에 있어 원작 팬들과 게임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기존 팬들은 신작이 출시되어도 큰 어려움 없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기존의 재미와 장점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가미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성인이기에 시간과 불편함을 줄인 것도 호평을 받는다. 대부분의 게임이 방치형은 아니지만 특정 시간이나 항상 모니터하며 플레이할 필요가 없다. 컨트롤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지만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아 캐릭터 성장에 콘텐츠와 포커스가 맞춰진다.

대신 속도감 있는 성장의 재미를 특화했다. 경험치를 분당 천만에서 억단위로 얻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만큼 캐릭터가 강해지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 

유저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상을 유료재화로 지급해 게임의 목적성과 방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캐릭터가 성장해 강해지면 그만큼의 재화를 얻는 구조다. 랭킹이나 전투력에 따른 직관적인 보상으로 승자가 독식하는 힘의 논리가 적용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웹젠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방향성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이 무조건 정답이 되는게 아니며, 다양한 취향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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