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2에는 전투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MMORPG의 경우 공격, 방어, 크리티컬, 명중 등의 스탯을 수치화해 통합 전투력을 만들어 표시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랭킹을 집계한다.

그런데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 이러한 전투력 수치가 없다. 능력치는 공격력, 방어, 명중이 기본적으로 노출되지만 이 수치가 캐릭터의 강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순위는 오로지 캐릭터 레벨로 책정된다.

블레이드앤소울2에 전투력 개념이 없는 것은 컨트롤이 전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비슷한 능력치를 가졌어도 캐릭터 고유 스킬과 회피, 컨트롤에 따라 전투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유저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와 크게 다른 방향성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는 스토리나 퀘스트를 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게임을 즐겨야한다. 같은 직업의 캐릭터의 경우 전투력이 높은 캐릭터가 승리하는 것을 바꿀 여지가 없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2는 컨트롤이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권사의 경우 적의 뒤로 회피가 가능하고 역사는 방패로, 검사는 무기로 공격을 막아낸다. 직업별 오리지널 스킬로 전투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는 특히 보스, 네임드 몬스터와 전투에서 빛을 발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특징을 보스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보스전은 다른 방식으로 전투를 해야만 한다. 

범위공격 패턴이 모두 다르고, 체력이 50% 이하가 되면 광폭화 상태가 되어 보스의 스킬이 다시 변하거나 추가 패턴이 등장한다. 때문에 다른 MMORPG들처럼 공격력으로 찍어누르는 방식의 공략은 통하지 않는다. 패턴을 파악하고 동료나 문파원들과 함께 공략하는 것이 블레이드앤소울2의 보스전의 매력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아이템은 레벨차이로 결정된다. 격차가 너무 크면 숫자와 확률에 변화가 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고레벨 보스 몬스터에 도전하고 있다. 아이템을 위한 도전도 있지만 여러 패턴의 보스들과 전투하는 것이 블레이드앤소울2의 진짜 매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협행이나 미션만 따라가는 방식은 게임의 재미를 절반도 느낄 수 없다. 지역별로 20여종 이상의 네임드 몬스터와 보스들이 존재하기에 때로는 전멸하면서도 패턴을 익히면서 공략해나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자 차별화 포인트다.

컨트롤이 가능하고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하는 콘텐츠가 게임의 핵심이기에 전투력이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게임과 비교해 크지 않다. 물론 공격력과 방어력 등과 같은 능력치가 아예 배제되는 것은 아니나 블레이드앤소울2에서 절대적인 수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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