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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다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최호경 기자 | 승인 2021.10.01 19:27

과거 2000년대 한국의 게임은 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초고속 인프라를 기반으로 많은 온라인게임이 개발되어 해외로 뻗어나갔다. 네트워크 플레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기, 블리자드, 라이엇, EA 등 PC게임 개발사들도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할 정도였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온라인게임의 전세계 게임 점유율은 6.2%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과거 명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다. 신작이 아닌 기존 게임들 중심이기에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게임 점유율은 중국에 내어줬고 모바일게임은 미국, 일본 등의 게임사와 경쟁이 쉽지 않다. 과거 한국의 신작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은 대부분 국내 중심으로 소비되는 패턴이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강국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던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반등할 수 있을까?


반등 조짐은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유저들을 목표로 플랫폼을 넓히고 장르를 확장하는 분위기다. 과거엔 기존 게임사의 라인업들을 들고 해외로 진출했으나 지금은 해외 시장에 맞는 라인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비롯해 개발 중인 신작을 멀티플랫폼으로 준비 중이고, 넥슨은 루트슈터 장르, 백병전 PvP 등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한 장르를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사를 인수하고 마블과 협업하며 해외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콘솔 게임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 시프트업, 라인게임즈 등의 게임사들은 콘솔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하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펄어비스의 도깨비는 메타버스와 맞물려 해외 개발자들이 극찬했으며,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이브는 PS5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콘솔 라인업 발표에서 국내 게임사의 이름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바뀐 개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팀에 이름을 올리는 개발사들도 많아지면서 점점 국내 게임들의 세계화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동안 국내 게임이 장르를 선도한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 열풍을 이끌며 게임산업에 큰 방향을 일으켰다. 배틀그라운드는 7천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올해의 게임까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로얄 장르를 이끌고 있는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다.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역시 사전예약 4천만을 넘겼다.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에서 자리잡은 게임은 서머너즈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마블퓨처레볼루션 등이 존재한다.


그동안 한국 게임의 세계화는 오랫동안 언급되어 온 과제다. 많은 게임사에 도전이 있었고 이에 성공한 게임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 도깨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장르와 방향성, 트렌드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아직 콘솔 게임은 개발 노하우나 경험이 해외게임사에 비해 부족하고 개발자들 부족하다. 그럼에도 국내 최고 개발자들과 게임사들이 진심으로 해외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점은 희망을 가지게 한다.

국내 시장에 해외에서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많은 유저들은 한국 게임들이 글로벌을 호령하고 해외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저했던 움직임은 이제 제대로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고 몇 년 이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도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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