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 50일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MMORPG는 약 1개월을 기점으로 이탈하는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생긴다.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게임의 장기 플랜을 공유하며 유저 관리에 신경을 쓰는 시기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 게임 중 이례적으로 서비스 초반 이슈가 생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유료화 모델이던 영기 시스템은 모든 유저들에게 동일하게 200%가 적용되었으며, 푸시로 증정하는 아이템이 더해져 250%로 고정됐다.

여기에 60레벨이 된 유저에게 전설 소울을 제공하고 매주 유저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빠른 업데이트로 서비스 초기 흔들리던 민심이 서서히 안정되어 가는 추세다. 유료화 모델은 감소했지만 매출 순위는 반등해 구글플레이 3위에 오르며 서비스도 안착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유저 동향이 안정세를 보이자 게임성을 서서히 강화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컨트롤 베이스 게임으로, 단순히 전투력으로 경쟁하는 게임이 아니다.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막고, 반격하면서 합을 맞춰나가야 한다.

유저들의 레벨과 스펙이 상승하면서 3지역 중반부 보스들이 공략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패턴의 보스들이 본격적으로 유저들을 상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다소 단순했던 패턴의 보스들은 추가 패턴을 더해 게임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모습도 보였다. 보스 홍돈팔의 경우 중반부 이후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졌는데, 홍주가 스턴과 전멸에 가까운 기술을 사용하며 중반부에 변수를 만들었다. 동충의 경우 체력이 리셋되는 버그가 사라지면서 보다 쉽게 공략이 가능해졌다. 

 

이벤트 역시 블레이드앤소울2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밀 상인을 마을에 배치하지 않고 토모나 야화처럼 전체 맵의 곳곳에 숨겨두어 유저들이 경공이나 숨겨진 지역으로 찾아가야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주일 동안 영웅 의상이나 영울 소울 파편을 구매할 수 있어 이벤트가 시작되고 많은 유저들이 맵을 탐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경공을 이용해 맵의 다양한 곳을 이동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게임성을 기반으로 이벤트를 추가했다.

장비는 주요 보스들이 영웅 등급의 아이템을 드랍하지만 수량이 많지 않았는데 이에 희귀 무기와 영웅 무기 사이의 등급으로 유저들의 스펙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영웅급 아이템이 추가됐다. 영웅 장비로 가는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영웅 등급의 무기를 사용하면 영웅 소울을 3개 장착할 수 있기에 확실한 스펙업이 가능해진다.

잊혀진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은 패키지가 아닌 드랍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약 2~3주 정도면 충분히 제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문파를 중심으로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이벤트로 문파원들이 단결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만 완성하는 도감이 추가됐다. 필드의 보스와 패턴은 동일하지만 대미지가 약해 필드 보스 공략에 도움을 주면서 아이템을 제공하는 목적이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 서비스 전부터 강조했던 보스와의 전투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성이다. 다양한 보스들의 패턴을 파악하면서 문파원들과 협력하며 공략하는 재미다.

1개월 이상 편의성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블레이드앤소울2의 안정화가 이뤄졌고 게임에 정착한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고레벨 보스에 도전을 시작했다. 60레벨까지 아직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잊혀진 무기와 서서히 영웅 아이템들이 공급되면 최상급 보스들도 공략되는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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