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라이선스 관련 E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FIFA가 ‘게임 및 e스포츠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FIFA는 EA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FIFA라는 네이밍은 축구 기반 게임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를 위해 적합한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며, e스포츠 토너먼트를 위한 조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라이선스와 관련해 ‘둘 이상의 당사자를 포함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FIFA는 EA에 독점적 권리를 제공했는데 앞으로 경쟁 혹은 여러 업체에게 라이선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FIFA는 이번 성명을 발표하기 이전 EA에 라이선스 비용으로 4년 마다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의 금액을 요구했고 EA는 거절한 바 있다. 

때문에 FIFA가 재계약을 앞두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라이선스 노선의 개편으로 볼 수도 있다. EA의 라이선스 독점 권리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종료된다.

FIFA는 “40억 명이 시청하는 FIFA 월드컵과 e스포츠를 연계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과 플랫폼(fifa.gg)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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