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의 12서버 유저들은 그동안 쉽지 않은 게임 환경에서 게임을 즐겨왔다.

이동시에 2~3걸음 마다 미세한 멈춤 현상이 있었고 근접 캐릭터의 경우 몹과 일직선이 아닌 주변을 방황하다가 공격했으며, 원거리 캐릭터는 근처의 몬스터를 빠르게 인식하지 못해 몹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일주일 이상 12서버 유저들은 해당 사항들이 전체 서버에서 동일하게 발행하고 있는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초기에 많은 유저들이 전세계에서 몰렸고 당연히 신작 서비스 초반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서서히 나아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유지되었고 BJ를 비롯한 다른 서버의 상황을 보면서 해당 문제가 12서버에서만 발생하고 있다고 인지하게 됐다. 몇몇 유저들은 다른 서버에 캐릭터를 만들어 보면서 문제점을 엔씨소프트에 제보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없는 평화 서버인데 서버 문제로 전쟁 서버 유저들 보다 캐릭터 성장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불만이 있어도 12서버에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동일한 상황이고 리니지W 특유의 재미와 타격감 등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스스로를 자학하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에 정기 이벤트 우편도 이틀간 주어지지 않는 등 12서버에만 발생하는 문제들이 존재했다.

엔씨소프트는 17일 정기 업데이트에서 데포로쥬12, 사이하12, 파아그리오12, 마프르12, 에바12, 아인하사드12, 그랑카인12, 켄라우헬12, 조우12, 판도라12 서버의 문제점을 수정했다.

실제로 17일 이후 캐릭터의 움직임에 멈춤 현상이 사라졌고 쾌적한 전투와 플레이가 가능했다.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바뀌어 채팅창에 이제야 쾌적하게 리니지W를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우편물 수령, 거래소 정산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엔씨소프트는 18일 임시점검으로 이러한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퍼플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리니지W는 그동안 다른 라인업과 달리 퍼플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 퍼플로 캐릭터의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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