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게임 장르는 꾸준히 스테디셀러를 배출해왔다. 

PC게임 시장은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3강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한편으로 참신함을 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넥슨지티의 신작, 프로젝트D는 오랜 정적을 깨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콘셉트에서 기존 게임과 다른 방향성에 서든어택 모드로 독특한 시도를 했던 넥슨지티의 신작이란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프로젝트D는 전술에 따라 서로 다른 외형, 특성을 지닌 요원을 선택해 5vs5 팀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TPS게임이다. 단순히 ‘샷빨’로 승패를 가리기보다 특성을 활용해, 팀과 호흡을 맞추는 전략적인 포인트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게임을 체험한 인플루언서들의 후기 역시, 요원들의 특성과 전술적인 포인트, 환경 요소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무기와 요원의 고유 능력을 활용하는 방식은 기존 게임과 유사하다. 하지만 날씨와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 상점 시스템, 파쿠르 액션 등으로 변수를 세웠다. 

특성별로 세분화된 요원은 서로 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잭은 피스톨 라운드에서 별도의 무기를 공급받아 코인을 아낄 수 있으며, 차소이는 아군을 치료하거나 방탄판을 수리하는 등 팀 지원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의 판도를 바꿀 만큼의 위력은 아니더라도 위기에 대응할 정도로 영향력은 상당하다. 

가이드 영상으로 확인 가능한 또 다른 특징은 환경 요소다. 프로젝트D의 날씨는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등의 기상 변화로, 시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한다. 또한 나무방벽, 나무상자, 자동차, 가스탱크 등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도 맵 곳곳에 놓여있다. 

상점 시스템은 환경 요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극복하도록 돕는다. 팀원들은 각자의 코인을 팀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거나, 자신의 무기를 구매하고 강화하는데 소비한다. 열화상 사이트로 모래폭풍을 극복하고 파쇄탄으로 보다 빠르게 오브젝트를 파괴하는 등 상황에 맞는 대응이 가능하다. 

파쿠르 액션은 숙련자와 초보자를 구분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르기 기능과 클라이밍 모드를 지원하며, 이를 활용하면 각종 오브젝트를 뛰어 넘거나 고지대로 이동하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을 취할 수 있다. 

플레이 영상과 후기로 미루어 봤을 때, 프로젝트D는 기존 슈팅게임과 다른 양상을 띤다. 요원 특성은 유틸적 측면을 강조하고 플레이를 보조할 뿐, 1대 다수 전투까지 승리로 이끌만한 위력은 아니다. 즉, 뛰어난 조준 실력이 있더라도 개성에 대한 이해도와 팀플레이를 요구한다. 

캐릭터별 특성과 상점 시스템을 얼핏 보면 기존 슈팅게임과 여러 공통점을 공유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시점부터 파쿠르 액션, 환경 변화 등 특징들이 프로젝트D의 개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슈팅게임 마니아라면 여러 전략으로 완성시킬 법한 변수다.

2일부터 시작될 비공개테스트는 프로젝트D의 대중성과 안정성을 시험하는 자리다. 날씨와 상점 시스템, 캐릭터별 특성, 파쿠르 액션 등은 올바른 전략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 초보 유저 입장에서 난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사소한 차이가 승패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서버 환경과 안티 치트 등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개발사의 어깨는 무겁다. 배틀로얄을 중심으로 많은 신작들이 국내 시장에 도전했지만 3강 체제를 바꾸진 못했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이 여전히 흥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과 개발력을 입증하려 한다. 

프로젝트D는 오랜 침묵을 깨고 첫 공개를 위한 출발선에 섰다. 유저들이 TPS로 등장한 ‘포스트 서든어택’을 어떻게 플레이하고 바라볼지, 테스트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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