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속됐던 국산 PC, 콘솔게임 가뭄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신작들이 하나둘씩 테스트 및 출시 준비에 나서면서 2022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슈팅게임의 강세가 눈에 띈다. 넥슨지티의 신작 ‘프로젝트D’와 개성으로 차별화한 배틀로얄 ‘슈퍼피플’, 생존게임 ‘디스테라’, 오픈월드 슈팅게임 ‘크로우즈’, 콘솔게임 ‘크로스파이어X’까지, 다양한 부류의 슈팅게임들이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젝트D>
프로젝트D는 전술에 따라 서로 다른 외형, 특성을 지닌 요원을 선택해 5vs5 팀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TPS게임으로, 서든어택 개발사 넥슨지티에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는 시점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개성과 환경 요소 등이다. 특성별로 세분화된 요원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된다. 게임의 판도를 바꿀 만큼의 위력은 아니더라도 영향력은 위기에 대응할 정도로 상당하다. 

환경 또한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프로젝트D의 날씨는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등의 기상 변화로, 시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한다. 나무방벽, 나무상자, 자동차, 가스탱크 등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도 맵 곳곳에 놓여있다. 여기에 배틀로얄 게임의 자기장 시스템이 접목되어 게임 종료 직전까지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요구한다. 

프로젝트D는 앞서 진행한 비공개테스트에서 폭파미션으로 게임과 유저들의 반응을 점검했다. 게임은 요원들의 특성과 전술적인 포인트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TPS 시점 역시 시야각을 재는 플레이 측면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슈퍼피플>
원더피플이 개발 중인 슈퍼피플은 12종의 슈퍼솔저 중 하나를 선택해, 최후의 1인 혹은 최후의 스쿼드를 두고 경쟁하는 배틀로얄 슈팅게임이다.

슈퍼솔저란 이름처럼 게임 속 캐릭터는 특수 능력을 가지며, 슈퍼캡슐 획득 여부에 따라 클래스 특화 스킬 및 궁극기가 활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솔저들은 고속질주, 순간이동, 슈퍼점프, 은신, 미니 머신건을 사용하며, 능력으로 지형지물을 무시하거나 폭발성 무기로 은, 엄폐한 적을 상대하는 등 호쾌하고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펼친다. 

제작 가능한 장비는 맵을 지속적으로 탐사해야하는 이유로 꼽힌다. 1성 M16A4, SA-12K 등의 일반 무기는 어디에서나 수집할 수 있지만 희귀 등급 이상의 아이템은 직접 재료를 모아 제작해야한다. 

슈퍼피플은 일반적인 배틀로얄과 달리 전장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재료를 조달해 무기와 방어구를 직접 제작하는데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다. 여기에 클래스와 레벨, 스킬, 각종 편의기능 등 기존 생존 게임의 특징을 짜임새 있게 엮어 장점으로 삼았다. 

<디스테라>
디스테라는 리얼리티매직이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생존 FPS게임으로, 파괴 직전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SF풍 생존기를 그렸다. 

지구에 불시착한 유저는 주변 위협을 피해 돌, 테라사이트, 로봇 등의 자원을 채집하며 거처와 장비를 마련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친구와 함께 연대하거나, 상대 유저를 공격하며 커뮤니티 및 경쟁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디스테라의 차별화 포인트는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다. 맵을 탐험하고 자원을 찾고 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성이 잡혀있다. 초반 구도는 의식주를 마련하는데 지나지 않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특정 지역에 숨겨진 고급 아이템을 찾으러 가며 성장하는 체계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크로우즈>
크로우즈는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사단이 개발에 참여한 오픈월드 슈팅게임으로 개발 영상 인터뷰와 테스트 일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게임의 강점은 고퀄리티와 현실성이다. 물리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탈것, 환경의 상호작용도 눈에 띈다. 탱크가 움직이면서 오브젝트를 파괴하거나, 이륙하는 헬기에 맞춰 수풀과 나무가 흔들리고 캐릭터에 모션캡쳐를 적용했다. 여기에 실제 전투에 등장하는 장비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총기별로 탄도학과 관통, 애니메이션을 사용했다. 

현재 크로우즈는 2차 글로벌 베타테스트 인원을 모집 중이며, 17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X>
스마일게이트의 콘솔 신작, 크로스파이어X가 2022년 2월 10일 XSX/S, Xbox one으로 글로벌 출시된다. 

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를 기반, 최초로 선보이는 차세대 콘솔 게임으로 앨런 웨이크, 컨트롤의 개발사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싱글플레이를. 스마일게이트가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나눠서 제작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7월 마이크로소프트 Xbox 온라인 신작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차량 추격전, 침투작전, 파괴공작 등의 전투 양상을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랙리스트 소속 전투요원 ‘고스트’를 암시하는 연출과 전투 장면이 등장해, 싱글플레이로 연출이 강화된 고스트매치가 등장할 전망이다. 

멀티플레이 또한 싱글플레이 못지않은 볼륨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에 진행된 게임스컴 2021에 공개된 멀티플레이 영상에는 10종에 달하는 맵이 소개됐다. 각각의 맵은 일반적인 총격전과 함께 크로스파이어X 버전의 고스트매치, 나노 모드가 연상되는 모습으로 등장해, 원작의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계승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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