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출시 1개월을 맞이했다. 

크래프톤은 유저들의 불만 사항이나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특정 이슈에 즉각 대응하며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출시 이후 공식카페의 공지사항은 26건에 달한다. 빈도로 따지면 최소 1주일에 5건의 공지사항이 작성되고 있다. 

게임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점검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시간을 짧게 설정해 유저 불편을 최소화하는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유저들의 신뢰를 쌓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 확장이다. 

현시점에서 필요한 부분은 신규 콘텐츠다. 유저들이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진 만큼 그에 걸맞은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안티치트 및 조작 시스템 개선 등 퀄리티 업그레이드 정도를 제외하면 유저들이 콘텐츠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즐길거리를 추가하지 않았다.

16일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신규 총기 L85A3와 총기 커스터마이징 3종, 신규 탈것 2종, 서바이버 패스 VOL.2 가 추가됐지만 기존의 배틀로얄 플레이를 크게 바꿀만한 콘텐츠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 

빠른 도입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신규 맵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맵은 트로이, 에란겔 2051, 스테이션 3종이다. 클래식 모드만 해도 6종의 맵을 보유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비교했을 때 볼륨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펍지 유니버스와의 연계도 고려해볼만한 장점이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에 남겨진 기록물을 통해, 트로이와 더불어 다음 전장에 대한 떡밥을 남긴 바 있다. 루이지애나주 벨 샤세와 샌 루이스 오비스포 등의 지명을 언급하면서 차기 전장에 대한 배경과 실마리를 풀어내고 있다. 

신규 맵 추가와 함께 수반되어야 할 업데이트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모드의 추가다. 트로이, 에란겔 2051, 스테이션 3종의 맵을 모드로 구분하면 배틀로얄과 데스매치 2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클래식 모드, 서바이벌모드, 아레나, 아케이드 모드, 인간vsAI 등 다양한 매치업으로 유저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빠르게 니즈를 만족시킬만한 콘텐츠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안티 치트 개선 역시 중요하다. 맵, 모드와 달리 직접적인 체감은 되지 않지만 치터 문제는 모든 게임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이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역시 서비스 초기부터 안티 치트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가 있었다. 

안티 치트는 개발사인 크래프톤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안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출시 이후 개발자 편지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안티치트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수의 유저들이 개발사의 안티 치트에 대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게, PC 버전처럼 비인가 제재조치 현황 등을 올리는 방법 또한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소 아쉬운 소통은 점차 해결해야할 과제다. 서비스 안정화에 바쁜 상황이지만 조금 더 유저들과 거리를 좁힐 필요성이 있다. 활발한 이벤트 개최와 더불어 개발진이 생각하는 서비스 방향성을 공식카페에 자주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유저들이 많은 의견을 제시하는 게임이라, 업데이트 관련 이슈는 계속해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반응과 함께 내용에 만족하지 않는 부정적 의견도 있다. 두 의견의 간극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향후 서비스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모든 개선점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하나씩 빠르게 개선해나간다면 유저들의 만족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