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의 신작 멀티플랫폼 게임, 언디셈버가 사전예약 300만을 돌파했다. 

MMO가 아닌 액션 RPG 장르를 감안하면 게임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한동안 이렇다 할 기대작이 많지 않았고 오랜만에 등장한 PC게임에 가까운 핵앤슬래시 장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밍과 성장>
파밍과 성장의 재미는 게임의 공개부터 강조된 특징이다. 언디셈버의 캐릭터는 선택에 따라 게임성이 결정된다. 스킬, 링크 룬을 장착하면 룬에 맞춰 공격 스타일이 바뀐다. 근접공격 스킬룬을 장비하면 근접 캐릭터가, 원거리공격 스킬룬을 장비하면 원거리 캐릭터가 되는 방식이다. 

성장은 핵앤슬래시 공식을 따른다. 룬과 장비가 전장에서 드랍되는 만큼 유저는 성장을 위해 전투를 치른다. 과정은 번거로울 수 있으나 자유도와 보상은 확실하다. 스타일에 좀 더 어울리는 룬과 장비를 얻으면 언제든지 기존 룬과 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 

충분한 파밍과 성장은 게임의 재미로 이어진다. 장르 특성상 수많은 적이 동시에 출현하는데, 룬 대다수는 광역 공격에 특화된 형태로 등장한다. 퀘스트를 클리어해, 적절한 스킬룬을 수급하고 링크 룬 파밍까지 마쳤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적 무리를 제압하며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 PC 크로스플레이>
모바일과 PC간의 크로스플레이는 언디셈버의 또 다른 강점이다. 유저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여건에 맞는 기기를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기기 요구 스펙은 안드로이드 갤럭시 S8, IOS 아이폰6S이며, PC는 i5, RAM 8Gb, GTX 1050에서 원활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니즈게임즈 구인영 대표는 “핵앤슬래시 특성상 PC게임의 니즈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라인게임즈의 제안도 있어서 PC와 모바일로 개발하게 됐다”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PC버전의 만듦새는 게임을 향한 유저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르의 팬들과 호쾌한 손맛을 원하는 유저층이 공략 대상이라 더욱 그렇다. 디아블로, 패스오브엑자일, 로스트아크와 같은 웰메이드 게임에 익숙해진 팬덤을 아군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이에 언디셈버는 해상도 범위를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정하고 폴더블폰 등 최신 기기에서 플레이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UI 스케일을 개선했다. PC게임에 비해 그래픽 퀄리티는 부족할 수 있으나, 플랫폼 지원 영역과 게임성만은 PC와 모바일 유저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 

<콘텐츠와 과금>
일반적인 핵앤슬래시 게임은 단순한 플레이 반복으로 인해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 특성상 전투의 호흡이 긴 것은 다소 불안 요소다. 

언디셈버는 이러한 단점을 콘텐츠로 보완할 예정이다. 단계별 보상을 지급하는 카오스 던전과 보스 몬스터를 제압하기 위한 레이드, 8인 PvP 스테이지인 영광의 성전, 대규모 전투가 펼쳐지는 길드 전장이 대표 던전으로 등장한다. 

일반적인 전투가 몬스터를 대량으로 제압하는 손맛에 초점을 맞췄다면 각각의 던전은 목적에 맞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금 모델은 구인영 대표가 인터뷰로 대략적인 방향성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파밍에 중점을 맞춘 가치에 따라 확률 요소는 추가할 계획이 없다. 과금으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게임성을 해칠 생각도 없다. 이에 비슷한 궤를 가진 패스오브엑자일처럼 추가 인벤토리, 코스튬 위주의 과금 모델을 구성하거나, 배틀패스 구성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언디셈버는 1월 13일 출시된다. 오래 기다린 만큼 열기는 뜨겁다. 라인게임즈 신작 라인업의 시작 분위기와 모바일 핵앤슬래시 게임의 부흥까지, 게임 하나에 여러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300만 유저들의 기대 그대로 성장과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남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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