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 원)에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수 발표 직전 주가보다 45%는 높은 가격이다. 이번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계 3위 매출 규모의 게임사가 됐다. 

인수 내용에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쉬 등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 프랜차이즈와 글로벌 e스포츠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액티비전블리자드는 190여개 나라에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4억 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절차가 종료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30여개의 내부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e스포츠 제작 기능을 보유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이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모두가 게임을 액세스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커뮤니티, 클라우드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필 스펜서 CEO는 “모든 유저들이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을 사랑하고 최고의 성과를 낸다고 믿는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게임을,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미래를 건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액티비전블리자드 바비 코틱 CEO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세계적 수준의 인재들과 특별한 프랜차이즈,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유통, 비전 등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업계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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