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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로 출시된 한국 FPS게임, '크로스파이어X' 첫 인상은?
송진원 기자 | 승인 2022.02.14 16:19

한국에서 개발한 FPS게임이 콘솔로 등장했다. 온라인, 모바일게임 중심의 한국 게임사가 시도한 도전적 프로젝트이며 콘솔 게임 개발이 서서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는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이끈 공신으로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중국의 국민 FPS게임 타이틀로 자리매김하면서 크로스파이어X를 개발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크로스파이어X는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 E3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필 스펜서 CEO의 소개로 처음 공개된 게임은 크로스파이어 세계관 확대에 포커스를 맞췄다. 컨트롤, 앨런 웨이크로 알려진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싱글 플레이를 담당하며, 내러티브 요소도 강화됐다.

싱글 캠페인 모드는 오퍼레이션 카탈리스트와 오퍼레이션 스펙터 2종이다. 유저는 각각의 모드를 통해 글로벌리스크와 블랙리스트의 관점에서 작전을 플레이한다. 크로스파이어 IP 처음으로 세계관이 구체화된 만큼, 두 조직의 갈등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심도 있게 그려진다. 

멀티플레이는 클래식과 모던 모드 2가지로 나뉜다. 클래식은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적용해 스나이퍼 라이플을 제외하면 지향 사격만 가능하다. 대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속도감은 다소 느린 편이지만 그만큼 팀원간의 협동과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요구한다. 

클래식 모드는 이름 그대로 원작을 대표했던 맵과 모드를 포함한다. 크로스파이어의 대표적인 팀 데스매치 전장 수송선을 비롯해, 고스트매치를 크로스파이어X 버전으로 각색한 연구실, 인간vs감염자 구도의 나노모드로 이루어져 있다. 

ADS(Aiming Down Sight)를 지원하지 않아 조준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작 특유의 시스템과 모드, 전장을 향상된 그래픽으로 계승해, 모던 모드만큼이나 클래식 모드를 즐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던 모드는 ADS와 대시 기능을 도입한 모드로, 클래식 모드보다 속도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모드인 만큼 클래식의 기조와 전혀 다른 실험적인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택티컬 그로스 기능이 대표적이다. 유저는 전투 중에 획득한 포인트로 캐릭터를 강화해 나간다. 공격, 방어, 생존, 투척 4가지 카테고리가 존재하며 경기 상황에 따라 적에게서 탄창을 확보하거나, 방패를 획득하는 등의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고 최고 단계까지 성장한 유저는 전설의 용병 부기맨으로 변신한다. 부기맨은 총기를 이용한 공격 외에도 보유한 특수 무기를 사용해 한층 더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펼친다. 체력이 600으로 설정되어 있어, 일반 병사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전장에 머물러 전황을 바꿀 수 있다. 

모던 모드는 폭파, 해제 전장 블랙위도우와 점령전 GR 타워로 나뉜다. 블랙위도우는 다양한 앵글의 저격 포인트가 다수 존재하며, GR 타워는 점점 무너지는 건물에서 전투가 펼쳐지는 만큼 지형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장의 특징과 새로운 시스템이 맞물리면서, 모던 모드는 기존 크로스파이어와 다른 속도감을 드러낸다. 획득한 XP로 부기맨, 스펙터 슈트 등을 구입하는 기능은 전황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징은 전장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GR 타워와 맞물려,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빠른 경기 양상으로 이어진다. 

크로스파이어X는 클래식의 강점과 모던의 신선함을 동시에 갖춘 타이틀로,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국산 콘솔 FPS게임이란 점에서 기대를 받은 부분도 있었다.

다만 버그들이 존재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아쉬운 조작감은 단순히 패드와 보정을 떠나, 문제로 떠올랐으며, 정조준 해제 또한 치명적인 문제로 언급된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13일, 개발자 업데이트로 개선 내용을 발표하고 3월 업데이트로 대다수의 버그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과제는 크로스파이어X의 강점을 부각하는 일이다. 버그 수정뿐 아니라, 5종에 머무른 멀티플레이 전장도 더욱 확대해야할 필요가 있다. 업데이트가 예정된 호위모드 바빌론과 더불어, 원작의 전성기를 이끈 수많은 모드들이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콘솔 FPS게임으로서 어려운 도전을 시작했다. 콜오브듀티나 배틀필드를 기준으로 게임을 평가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프로젝트이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있다.

크로스파이어X는 엑스박스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 유료 게임이다. 패키지 구매가 필수가 아니며 진입장벽을 낮춰 게임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발빠른 패치로 완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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