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의 차세대 슈팅게임 ‘크로우즈’가 출시를 앞두고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게임은 배틀로얄 기반의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대규모 전투 블러드존으로 다양한 현대전의 재미를 강조했다.  

스쿼드 오퍼레이션은 배틀로얄에 새로운 시스템을 더한 형태다. 기본 콘셉트는 다수의 인원이 4인 스쿼드를 맺고 전장 블루웨일에 배치되어, 점차 축소되는 맵에서 승자가 될 때까지 전투하는 일반 배틀로얄 장르와 비슷하다.

유저는 전장에서 아이템을 수집하고 상대를 제압하며 경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의 안전지대는 가스로 인해 캐릭터를 위협하는 위험지역으로 바뀐다. 대다수 구역이 위험지역으로 바뀌는 순간, 모든 캐릭터는 한곳에 모여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일반 배틀로얄과 다른 점은 큐온의 유무다. 큐온은 크로우즈에 존재하는 가상의 자원으로 태양 에너지를 무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설정을 가진다. 크로우즈는 큐온을 둘러싼 자원전쟁이 배경으로, 스쿼드 오퍼레이션의 승리 조건 역시 일정량의 큐온을 빠르게 채집해 섬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큐온의 존재는 전장을 탐사해야 하는 이유로 연결된다. 큐온을 모으지 않고 특정 장소에 숨어있는 소위 ‘존버’ 메타도 가능하다. 하지만 큐온을 모았을 때 사용하는 전술장비와 승리조건까지, 포기해야할 메리트가 과도하게 많다. 설령 혼자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장비를 두른 다른 분대와 대결은 크게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일정량의 큐온을 수집하면 헬리콥터를 호출해 남아있는 적과 상관없이 섬에서 탈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헬리콥터를 호출하면 위치가 모든 유저들에게 발각되기 때문에 위치와 타이밍을 고려해야 한다. 

블러드존은 대규모 PvP 모드로 셀레인 벨리에서 펼쳐지는 32vs32 전투를 그린다.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구성은 동일해 보이지만 넓은 맵과 다양한 탈것의 존재로 게임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블러드존은 32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거점을 놓고 승패를 가리는 점령전이다. 시점이 1인칭이던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달리, 3인칭 시점을 채택해 보다 넓은 시야각을 지원한다. 여기에 모든 장비가 기본 장비로 통일되는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달리 블러드존은 사전에 커스터마이징한 개인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승리 조건은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비슷하다. 상대의 거점을 더 많이 점령해, 설치된 큐온 추출기로 목표량을 먼저 채우는 쪽이 승리한다. 킬을 올리거나 점령에 기여할수록 포인트를 얻고 해당 포인트로 UAV, 공중폭격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거점은 개활지뿐만 아니라, 강 사이를 두고 맞붙은 두 개의 지점이나 언덕 등 다양한 장소에 배치되어 있다. 거점에 따라 전투 양상이 근접전, 저격전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무기에 맞는 지형지물과 거점을 노리는 전략이 효율적이다. 

탈것 조종에 익숙한 유저라면 선봉대 역할을 자처할 수 있다. 트럭과 전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탈것이 존재하는데, 위력이 강력한 만큼 전황을 바꾸는 카드로 활약한다. 다만 존재감이 워낙 큰 만큼 요격당할 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러드존은 스쿼드 오퍼레이션에서 배운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야 하는 전장이다. 사소한 정찰 활동이라도 저격수의 반사경과 상대의 무인정찰기 유무, 캠핑 중인 상대 등 불확실하고 위험한 함정을 돌파해야 한다.

생존이 아닌 거점을 두고 싸우는 만큼 블러드존의 치열함은 배틀로얄과 전혀 다르게 펼쳐진다. 최대 64인이 무인정찰기와 전차, 폭격기 등을 가감 없이 사용하는 전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전혀 다른 방향의 콘텐츠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가능성은 있다. FPS게임을 꾸준히 즐겨온 유저라도 형태, 전투 측면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전장이기 때문이다. 

아직 테스트 기간인 만큼 게임이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보다 많은 수의 유저를 포용하기 위해, 최적화 부분은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이고 탈주 역시 별도의 패널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게임의 특징과 장점은 확실하게 표현되어 있다. 비슷하게 펼쳐지는 FPS게임의 단점을 보완하고 큐온이란 자원의 존재로 게임의 변수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모드는 아직 두 종류뿐이지만 다양한 양상으로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어 매번 새로운 감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카이멘 제도를 둘러싼 전투는 FPS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나 배틀로얄 마니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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