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옛 부산외대 부지를 게임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옛 부산외대 부지는 지난 2014년 2월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으로 이전한 이후 장기간 방치되어 오면서 인근 상가 쇠락, 주변 슬럼화 등이 발생, 지역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부산시는 옛 부산외대 부지를 게임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시는 기부채납 받을 예정인 업무시설용지에 게임 콘텐츠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하고 이곳에 게임산업 관련 공공기관, 연구소,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을 유치해 게임산업 창업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게임산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난 분야다”라며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콘텐츠 비율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산업이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 발전이 기속화되면서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게임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시는 향후 옛 부산외대 부지에 조성될 주거지를 게임산업 관련 종사자가 우선 입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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