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향한 게임사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게임사는 폴란드 게임사인 11비트 스튜디오다. 11비트 스튜디오는 전쟁에서 생존한 민간인의 시선에서 참상을 다룬 디스 워 오브 마인의 개발사로, 지난 달 25일부터 7일간 게임에서 나온 모든 수익을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 개발사 CD PROJEKT RED(CDPR) 역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며, 전쟁 피해자를 위해 100만 즈워티(한화 약 2억 8173만 원)기부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개발사 번지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자선 스트림 행사 Game2Give에서 나온 수익 12만 달러(한화 약 1억 4490만 원) 전액을 기부하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인도적 지원에 참여했다. 

월드오브탱크와 월드오브워쉽의 개발사 워게이밍은 3월 1일 키이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대체 주택, 조기 급여, 여행 및 이사 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기부했다. 

유비소프트는 3월 2일, ‘팀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는 방법’이란 이름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측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모든 팀에게 대피할 것을 권장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동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유비 소프트는 우크라이나 적십자와 세이브 더 칠드런에 총 20만 유로(한화 약 2억 6,804만 원)을 기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게임사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토커2: 하트오브체르노빌을 개발 중인 GSC 게임 월드는 ‘자유와 독립을 위해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발표했으며, 셜록홈즈 챕터 원의 개발사 프로그웨어 또한 매일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SNS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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