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P2E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위메이드에 이어 넷마블과 컴투스도 자사 코인을 상장하며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게임사들은 온라인/모바일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퍼블리셔 역할을 맡고 웰메이드 게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주목표다. 수익 개념은 P2E게임과 시장에서 중요한데, 게임사와 유저가 윈윈하는 구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게임이 재미있거나 안정적인 콘텐츠나 경제 시스템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위메이드의 미르4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반을 닦은 만큼, 다른 게임사들도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지만 전략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두주자로 볼 수 있는 위메이드는 물량 공세로 경쟁 우위를 노린다. 연내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게임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MOU를 체결한 협력사는 20곳을 넘겼으며 최근 인터뷰에서 장현국 대표가 "올해 모든 게임쇼에 참가해 개발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라고 밝혀 협력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르4 NFT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경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터 게임 이코노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제3자가 NFT로 게임을 만들면 코인 경제가 안정적으로 확장할 것"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마블렉스와 넷마블에프앤씨의 아이텀큐브 투트랙으로 생태계를 구축한다. 넷마블은 A3:스틸얼라이브, 제2의나라, 모두의 마블 중심의 게임에 웹툰, 웹소설, 커머스를 결합해 메타버스를 구축한다.  
  
이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IP에 코인 시스템을 더하는 구조다. P2E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동남아 시장에 맞춰 인지도 높은 제2의 나라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모두의 마블에 블록체인을 연계한다.  

컴투스도 넷마블과 비슷한 전략이다. 자사의 코인 C2X를 기반으로 서머너즈워, 거상 같은 흥행 IP로 생태계 기반을 다진다. 이후 3분기까지 최대 10개의 게임을 출시해 거대한 연합 시스템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메타버스 '컴투버스'와 연계해 P2E게임 이용자는 이곳에서 코인으로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컴투스는 개발사 외에도 위지윅스튜디오, 아티스트컴퍼니를 인수하며 컴투버스를 게임, 금융, 영화 등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P2E 시장에 터를 잡기 위해 많은 게임사들이 물밑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위험성과 가능성을 모두 가진 시장인 만큼, 한동안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게임사들이 이곳으로 몰려들 전망이다. 

아직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 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시장의 흐름을 보면 결국 콘텐츠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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