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진출권이 걸려있는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23일 정규리그 3위 담원 기아와 6위 프레딧 브리온의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4위 DRX와 5위 광동 프릭스가 대결을 펼친다. 

LCK 최초 정규리그 18전 전승으로 1위를 기록한 T1과 2위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1라운드 결과를 기다린다. T1이 1라운드에서 승리팀 중 한 팀을 선택하고 남은 팀과 젠지의 대결로 대진이 결정된다.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알릴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의 상대 전적은 박빙이다. 2022 스프링 시즌 기준 2승 2패로 50%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딧 브리온은 지난해부터 담원 기아의 천적으로 불리며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 거인학살자란 별명을 얻었다.

최근 기세도 프레딧 브리온이 조금 더 우세하다. PO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을 수 있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2:0으로 꺾었다. 담원 기아가 올 시즌 2:0 패배를 당한 경기는 T1과 프레딧 브리온전 뿐이다.

프레딧 브리온의 약점은 경험이다. 프레딧 브리온은 LCK 합류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주전 탑 라이너 '모건' 박기태과 서브 '소드' 최성원을 제외하고 LCK 경험이 많은 '엄티' 엄성현, '라바' 김태훈도 플레이오프 첫 출전이다. 

담원 기아는 2020년 서머부터 2021년 서머까지 3시즌 연속 우승했고 정규 리그 1위도 놓치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 11승 7패다. POG 1,600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한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다전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실력을 보여줄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4위 DRX와 5위 광동 프릭스의 대결은 24일 펼쳐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DRX가 두 번의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DRX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시즌 막판 담원과 T1을 만나며 4세트 모두 10킬 이상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동안 광동 프릭스는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순위결정전에서 프레딧 브리온에게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중이다. 

광동 프릭스는 에이스 '기인' 김기인을 필두로 인간 넥서스라 불리는 '테디' 박진성, 시즌 막판 르블랑으로 여러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페이트' 유수혁까지 활약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DRX는 든든한 하체의 힘으로 경기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베릴' 조건희가 적극적인 로밍을 다니며 게임을 풀어나갔다.  

광동 프릭스는 올 시즌 업셋을 이뤄낸 적이 없다. 2라운드 진출을 놓고 펼치는 대결에서 상대 전적의 열세와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플레이오프는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고 1라운드 승리자와 T1과 젠지가 출전하는 2라운드는 각각 26일, 27일에 펼쳐진다. 결승전은 다음달 2일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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