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모바일게임의 런칭 첫 날 임시 점검이나 긴급 점검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이에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이 그래왔기에 이해하는 관점도 있다.

점검 목적은 동일하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몰려들어 서버가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전예약을 기반으로 물리적인 서버를 늘리면 가능한 이야기이나 일주일 이내에 유저들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들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리적 수준에서 서버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3월 런칭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버가 느려지거나 매칭에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서버가 너무 쾌적해서 유저들이 얼마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넥슨은 서비스 첫날 100만 명의 유저 접속에 대비해 서버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의 대규모 사내테스트, 비공개 유저 테스트, 물리 서버를 늘려두는 손해까지 감수하면서 첫 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한 결과다.

AI 조직인 넥슨 인텔리전스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인텔리전스는 기존 테스트 결과와 사전예약 수치 등을 반영해 예상 접속자와 서버 상황들을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실제로 서비스 첫 날 게임에 접속한 유저는 100만 명이었다.

이로 인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서비스 문제로 인한 스토어 평점 하락이 없었다. 유저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 승승장구한 것은 첫 날부터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넥슨의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 본부장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쾌적한 환경을 구축했고 1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문제가 없도록 수차례의 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정기 점검 외에 점검은 없었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전국민이 즐기는 대중적 게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정적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PC버전 매출이 별도로 집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DAU(일일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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