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첫 모바일게임, MMORPG, 기본 무료 콘텐츠.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의 블리자드 게임과 많이 다른 방향성의 게임이다. 하스스톤이 모바일로 출시되었지만 기획부터 모바일로 시작한 게임은 아니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터치스크린을 기반으로 모바일로 출시되기 위해 기획되었고 모든 콘텐츠가 기본 무료로 밸런싱된 첫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게다가 모바일게임의 트렌드와 같은 자동 시스템 지원이 거의 없다. 정식출시와 함께 PC버전까지 지원해 사실상 PC게임에 준하는 게임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기존 블리자드 팬과 젊은 층의 유저들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기대하는 이유다.

오랜 신작 공백을 깨고 26일 공식행사를 가진 블리자드는 6월 3일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이모탈의 상세한 정보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인 디아블로 이모탈의 ‘게임성’을 강조했다. 과거 라인업과 달리 디아블로 이모탈은 긴 베타 테스트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는 PvE 콘텐츠 비중이 높았는데, 이모탈은 MMORPG 장르로 결정되어 PvP 요소가 강화된 이유 때문이다.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브렌차이즈 제너럴 매니저는 “유저들이 경쟁하는 투쟁의 굴레에 대한 의견을 많이 경청했고 이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했다. 그리고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풍요의 은총은 배틀패스와 차별화된 방향성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3번의 테스트로 콘텐츠의 대부분이 공개된 부분은 약점이 될 수 있으나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마찬가지로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PC버전 역시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결정된 부분이다. 첫 테스트부터 유저들이 PC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하길 원했고 현재의 인터페이스와 컨트롤이 모바일에 가깝기 때문이 앞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수정을 해나갈 전망이다.

 

조 그럽 총괄 게임 디자이너는 “PC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고 테스트에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모바일 전용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유저들의 요청이 있어 PC버전의 개발이 시작됐고 선호하는 조작법을 계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업 변경, 세계정복자 시스템은 최신 트렌드와 모바일에 맞춘 시스템들이다. 기존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육성해야했는데, 디아블로 이모탈은 기존 캐릭터를 다른 직업으로 변경할 수 있다. 주요 장비의 파밍은 필요하지만 보석과 같은 성장 재화는 유지된다. 

세계정복자는 일종의 휴식 경험치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는 ‘복귀 유저들이나 게임을 일정 시간 즐기지 못했을 때 차이를 보완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MMORPG의 경쟁은 필수적인데 시간의 제약으로 다소 뒤처지더라도 시스템으로 보완해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향후 수년간 무료로 업데이트 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다만 기존 PC게임처럼 확장팩 개념의 업데이트는 존재하지 않고 배틀패스 같은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저들을 위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블리자드 개발자들은 “한국에서 디아블로가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레저렉션을 통해 확인했다. 한국 유저들의 커뮤니티에서 개발 영감을 받이 받았고 이모탈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코리아의 전동진 대표는 이모탈의 출시를 발표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온 디아블로 이모탈을 6월 3일 출시하게 되어 가슴이 뜨겁게 타오른다.”라며 “블리자드는 AAA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앞으로도 경험, 혜택, 소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피드백을 기대하겠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6월 3일 구글, iOS 양대마켓과 원스토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