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락 사태로 논란이 된 테라가 '테라2.0'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가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해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율 83.27% 중 찬성 65.50%를 기록한 가운데 종료됐다.

권 CEO는 테라 폭락 사태로 논란이 확산된 지난 16일 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올렸다.

하드포크(Hard Fork)로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을 말한다.

테라2.0 출시가 확정될 경우 기존 코인은 '테라 클래식'과 '토큰 루나 클래식'(LUNC)이 되고, 새 코인이 '테라'와 '토큰 루나'(LUNA)가 된다.

투표 당시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루나 보유량이 많으면 투표권이 커지는 구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낸 개미들의 목소리는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

테라폼랩스 홈페이지에 '테라2.0이 거의 다 왔다'(Terra 2.0 is nearly here)라는 문구가 떠 있고 권 CEO는 트위터로 '테라2.0 생태계'에서 작동할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출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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