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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렵지 않다' 끝없는 전투 하이프스쿼드 체험기
이종호 기자 | 승인 2022.06.20 19:19

일반적으로 배틀로얄에서 팀원보다 먼저 아웃되면 수동적 역할 밖에 할 수 없다. 부활이 가능한 게임도 있지만 페널티가 존재해 사실상 팀에서 역할은 사라진다.

넷마블의 신작 PC게임 하이프스쿼드는 팀원의 부활을 특징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거점을 장악하면 아웃된 팀원이 한 번에 부활하며 거점을 장악하는 동안 공격이 가능해진다. 거점이 여러 곳이고 개방된 지역이 아닌 건물 안에 형성되기 때문에 죽었더라도 팀원의 역할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부활이 용이하다 보니 전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먼저 아웃되어도 팀원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부활해서 적진에서 활약하기 위해 몰입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반대로 생존한 유저는 팀원을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혼자 남아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를 이어가게 된다.

하이프스쿼드의 전장은 빌딩, 고가도로, 공원 등이 있는 도심이다. 기본적인 캐릭터의 이동속도가 빨라 도심을 질주하는 재미가 있으며 맵 곳곳에 점프패드, 짚라인 같은 장치가 있어 이동의 제약이 없다. 여기에 빌딩을 넘나드는 파쿠르 액션은 역동성을 더한다. 

캐릭터의 빠른 이동속도는 파밍 시간 단축으로 이어지고 전투 개시 또한 빨라져 전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빠른 템포로 게임이 진행된다. 맵이 크지 않고 스폰된 지역 근처만 돌아도 기본 파밍이 되기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전투가 이어지고 들어가자마자 전투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전투가 빨리 시작되나 대쉬기가 먼 거리를 지원하고 점프패드로 다양한 도주 경로를 만들 수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보장한다. 회복 키트를 얻기 쉬워 무기를 줍기 전에 아웃되는 허무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전투는 대부분 근접전이다. 총, 캐논 같은 원거리 무기가 있으나 사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근접무기를 활용해 눈앞의 적에 집중하면 된다. 덕분에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은 아니며 FPS게임을 조금만 접해봐도 무리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전투의 타격감과 피격감은 아쉽게 느껴진다. 게임패드는 진동이 있어 나은 편이지만 키보드로 플레이하면 화면 흔들림이나 사운드 효과가 미미하고 스킬 이펙트도 크지 않아 타격감과 피격감이 약하다. 다른 유저를 타격하는데 성공해도 연출되는 효과는 대미지 플로터 정도로 밋밋하다.

무기 활용 부분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투에 활용되는 무기는 총 14가지로 이중 두 가지 무기를 조합해 전투를 진행한다. 보통 캐릭터에 고유 스킬이 부여되는데 하이프스쿼드는 무기마다 4가지 스킬을 갖고 있으며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 같은 특성을 가진다. 

그런데 무기 스킬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문제다. 전투가 짧은 템포로 이뤄지다 보니 효과를 읽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빠른 템포의 파밍과 전투가 중요한 게임에서 이런 요소는 신규 유저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보완할 부분이 있으나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하이프스쿼드는 눈앞에 보이는 적을 쓰러뜨리고 살아남는 배틀로얄의 원초적인 재미를 잘 구현했다. 

맵이 크지 않고 이동속도가 빨라 그저 눈에 보이는 적과 싸우고 살아남으면 된다. 패하더라도 스쿼드에 한 명만 살아있으면 부활 기회가 있어 전투를 피할 이유도 없다. 전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게임은 재미있기 마련이고 혼자 남아도 역전할 기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방향성이다.

이종호 기자  bello@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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