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정확히 정의하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엔픽셀 김민수 메타본부 실장은 23일 대한민국 NFT/블록체인게임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 게임과 NFT/P&E의 연결’을 주제로 메타버스의 정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게임 IP와 상징적인 무기가 모여 새로운 내재적 가치가 만들어지는 공간이 메타버스”라고 정의했다. 

메타버스는 콘텐츠를 넘어 자신의 존재와 소속을 정의하고 인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콘텐츠의 벽을 뛰어넘는 일은 이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테마파크는 다양한 IP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낸다.

메타버스의 현재 위치는 스마트폰의 발전 과정과 비교할 수 있다. 초기 스마트폰은 카메라, PMP, MP3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 모든 기능을 사용했다. 최근의 스마트폰은 기존 기능에 더해 새로운 기능까지 제작한다.

메타버스는 과거부터 존재한 개념이다. 초창기 게임 시장을 연 MUD, 바람의나라부터 소셜 미디어의 시작을 담당한 싸이월드까지 진화를 거듭했다. 과도기 메타버스는 2003년 출시된 세컨드라이프다. 

현대의 메타버스 대표 주자는 생태계를 만드는 기능을 도입한 로블록스인데, 로블록스는 게임을 만들지 않는 게임사로 유명하다. 게임 콘텐츠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들고, 소비자가 직접 세계를 구성한다.

바람의나라, 세컨드라이프, 로블록스는 현재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살아남은 세 종류 게임은 공통으로 ‘경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 

메타버스의 구성은 디지털 세계와 플레이어 상호작용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디지털 세계는 공간을 제공하고 아바타를 이용해 소셜 기능을 제공하며 플레이어 상호작용은 규칙, 콘텐츠, 경제로 구성되는데 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가 경제 시스템이다.

탈중앙화는 생태계 성장을 위한 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도움을 준다. 로블록스는 수익을 개발사, 크리에이터, 플랫폼과 나눠 수익의 탈중앙화가 콘텐츠의 탈중앙화까지 이어진 것이다. 

메타버스의 경제는 플레이와 수익이 순환된다. 가치, 콘텐츠 소스, 브랜드, IP는 수익 모델이며 이를 원하는 유저와 콘텐츠가 모여 세계가 만들어지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NFT는 연결의 중심 매체가 되어준다.

김민수 메타본부 실장은 “엔픽셀은 IP, 서비스가 모두 픽셀로 이뤄진 생태계를 메타픽셀로 부른다. 엔픽셀이 제작한 AAA 게임을 글로벌 IP가 될 때까지 다듬고, IP를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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