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삭제하는 AI 기술이 개발된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7일 디지털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삭제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기술은 성범죄 피해 영상을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찾아낸 뒤 삭제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데이터 분석 기술이 융합돼 영상 속 피해자 얼굴을 가려낼 뿐 아니라 움직임과 오디오 주파수, 대화 내용까지 복합적인 분석이 가능해 기존 방식보다 불법영상 추적의 정확도가 높다.

서울기술연구원은 AI 기반의 융합분석기술 개발을 위해 2020년부터 관련 기술의 현장 실증을 벌였다. AI 기반의 CCTV 동영상 학습으로 한강 교량 투신상황 탐지 기술을 개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실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

연구원은 피해 영상을 삭제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확산하는 특성을 고려해 AI 기반의 디지털성범죄 유해사이트 자동검색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AI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지난 3월 개관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피해 영상 추적 시스템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 영상의 경우 유해사이트가 서버를 바꾸기도 하고 새롭게 생성되면서 빠르게 유포되는 특성이 있다. 유해사이트 자동 검색 기술이 개발되면 피해 영상 재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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