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의 처음이자 끝은 성장이었다.

일곱 영웅의 전설과 풋내기 모험가의 성장기 세계관을 기반으로 주인공 에반과 카린의 성장과정을 그렸다. 게임 안에서 세븐나이츠는 여정을 돕는 동료이자 보모의 역할로 이야기를 빛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성장기’를 더욱 쉽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원작은 수집형 게임이었기에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했는데, MMORPG로 구현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아군과 적대가 확실하게 구분된 정체성을 나타낸다.

스토리는 메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주인공 ‘계승자’는 세븐나이츠 기사단의 임무를 계기로 세계에서 일어나는 악을 처단한다. 여정 중 만나는 모든 NPC는 서브 퀘스트의 대상이 되며 지역의 특색 있는 이야기부터 사소한 감정싸움까지 풍부한 이야기를 전한다.

메인 스토리는 계승자의 성장과 세븐나이츠의 전설을 적당한 비율로 보여주어 과금을 많이 하지 않아도 스토리를 즐기기 충분하며 비교적 쉽게 획득 가능한 3성 영웅으로 스킬 연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툰 렌더링은 방대한 이야기와 결합되어 애니메이션 같은 내러티브를 만들었다. 메인 시나리오뿐 아니라 서브 퀘스트까지 더빙이 적용되어 몰입감을 만들었고 MMORPG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장치들로 스토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신규 지역의 순간이동을 사용하려면 ‘나침반’을 등록해야하며 모든 콘텐츠는 스토리 진행 정도에 따라 잠금이 해제된다. 적정 레벨 달성이나 지역에 입장하는 순간 자동으로 콘텐츠를 부여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스토리 개연성에 신경 쓴 부분이 보인다.

스토리에서 컨트롤 요소는 적은 편이다. 자동전투와 대화 방식으로 퀘스트를 수행하기 때문에 유저의 개입 없이 혼자 성장하는 느낌을 준다.

게임은 자동 시스템을 적극 지원하지만 유저가 직접 개입하면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진다. 전투 중 스킬과 회피 사용을 직접 명령해 전투력 제한 이상의 효과를 얻거나 터치 혹은 클릭으로 많은 양의 대화를 넘길 수 있다.

성장은 캐릭터 레벨, 장비 강화, 영웅 카드가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활용 폭이 넓다. 영웅 카드가 부족하더라도 레벨을 성장시키면서 전투력을 보완하거나 강화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형태다. 캐릭터 레벨은 퀘스트 진행에 따라 상승하고 착용 장비는 단계에 맞춰 최대 레벨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1성 장비는 10레벨, 2성 장비는 20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전투의 핵심은 영웅 카드다. 총 세 개까지 장착해 변신과 연계 스킬로 뛰어난 효율을 낼 수 있다. 카드를 등록하면 자유롭게 해당 영웅으로 변신하며 기존 캐릭터의 전투력은 영웅 카드에 합산된다. 장비와 스킬도 영웅에게 맞춰 변경되고 영웅이 가진 속성에 따라 시너지가 있어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모든 전투에 활용되는 속성은 폭발, 냉기, 파쇄, 돌풍, 광휘, 암흑 6종류가 있으며 카운터와 시너지 관계를 만든다. 폭발과 냉기, 파쇄와 돌풍은 각각 카운터 관계로 보유한 속성에 따라 공격할 때 큰 효과를 준다. 

속성 스킬을 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데, 폭발과 파쇄는 석화, 냉기와 돌풍은 빙결 상태 이상을 적에게 가한다. 광휘와 암흑은 서로 카운터이자 시너지 관계로 추가 데미지를 주는 동시에 기절 상태 이상까지 부여해 화려한 공격의 기반이 된다.

29일 정식출시 된 PC버전은 모바일의 단점들을 상쇄할 정도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뛰어난 그래픽과 넓은 화각으로 MMORPG의 장점을 표현했다. 세븐나이츠의 초기 모습을 기억하는 유저라면 일곱 영웅의 스킬을 직접 연계하는 MMORPG 방식의 전투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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