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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소환수로 되찾은 MMORPG 감성
정규민 기자 | 승인 2022.08.23 10:29

성장과 경쟁의 중심에 소환수가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소환수는 일반 수집형과 마찬가지로 1~5성으로 나뉘며 성장 레벨의 한계가 존재한다. 던전에 도전하고 필드에서 다른 유저와 마주치는 모습은 여느 게임과 다르지 않다.

겉모습은 비슷한데, 성장 방식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핵심은 소환수 스킬로 전투에서 공격과 치유부터 아군 강화, 적군 해제까지 전략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모든 소환수는 등급에 상관없이 특색 있는 스킬을 가진다. 지역, 던전, 몬스터 특성과 같이 상황에 따라 소환수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맞춤 전략을 위해 유저의 판단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수동플레이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스킬이 핵심 요소이기에 5등급 소환수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는 3, 4등급 소환수가 더 많이 활용되는 모습이다. 낮은 등급의 소환수의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스킬 강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소환수 스킬은 기본 공격을 포함해 총 3개 스킬이 무작위로 성장한다. 강화할 때마다 소환수 조각이 소모되는데, 낮은 등급 소환수는 상대적으로 조각 획득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빠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성장 시스템은 낮은 등급의 소환수의 활용도를 높여 전반적인 밸런스를 맞춘다. 과금 유저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열심히 하면 준수한 성능의 소환수를 보유할 수 있다. 또한 진화로 등급을 올리거나 특수 재료로 각성할 경우 새로운 이름과 추가 스킬을 받는다. 성장 과정에 필요한 재료는 소환수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성장한 소환수는 소환사 육성에 활용된다. 메인 캐릭터가 진행한 퀘스트를 다시 진행해도 동일한 보상이 지급되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 대부분의 유저들이 보조 캐릭터를 육성하는 편이다. 

소환수가 일정 수준 이상 성장했다면 그렇게 복잡한 과정이 아니다. 소환수는 계정에 귀속되어 시작부터 좋은 팀을 구성해 간편하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반복 임무를 활용하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반복 임무는 완료할 때마다 경험치나 입장권을 주는데 이때 얻은 입장권을 던전에 사용해 성장에 필요한 특정 재료를 획득한다.

던전은 설정된 기믹을 파훼해야 하는데, 주어지는 기믹은 누구나 쉽게 해결하는 수준으로 복잡하지 않은 편이다. 첫 도전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야 하고 클리어 후 자동 전투가 지원되며 던전에 입장하기 전 제공되는 순위표는 다른 유저와 직접적으로 클리어 시간을 비교할 수 있어 경쟁심을 자극한다. 

경쟁 요소는 던전뿐만 아니라 필드에도 가득하다. 반복 임무는 모두 동일한 몬스터를 처치하기 때문에 한적한 장소를 찾아 채널을 옮기는 일이 잦다.

유저들은 전문기술을 수련하며 더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데, 모든 재료를 필드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 대장 기술, 보석세공, 연금술 등 전문기술은 캐릭터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경쟁자가 많아 재료의 수급은 어려운 편이다.

시간마다 열리는 필드 이벤트는 유저들이 경쟁하는 콘텐츠다. 특정 보스를 처치하는 필드 이벤트의 경우 공격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되며 상위권은 높은 등급의 소환수 조각이 들어 있는 상자를 지급해 시간에 맞춰 한 지역에 수백 명이 모이기도 한다.

다른 유저와 부딪히고 경쟁하는 모습은 어느새 잊고 있었던 MMORPG의 감성을 되살린다. 한 번 실패한 던전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소환수를 선별하고 육성한 뒤 맛보는 클리어는 짜릿한 쾌감까지 준다.

성장을 위해 투자한 시간은 큰 보상으로 돌아오고 전반적인 소환형 MMORPG를 위한 노력들이 느껴진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입소문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정규민 기자  qum@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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