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무과금 유저는 굉장히 중요하다. 

과거 PC MMORPG와 달리 최근 모바일게임은 무과금 유저가 게임에 함께 공존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하기 때문이다. 무과금 유저 케어는 단순히 이벤트나 보상이 아닌, 그들이 게임 안에서 할 것들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출시된 모바일 MMORPG들은 대부분 이러한 시스템이 존재했다. 뽑기로 빠른 성장을 원하는 유저들의 눈을 자극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강화나 수집과 같은 능력치의 상승이기에 무과금 유저들이 게임에 녹아들 공간이 존재한다.

넥슨의 히트2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무/소과금 유저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이유는 게임의 서비스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히트2의 컬렉션은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보통 등급별로 수집품이 나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딘에서 시즌 수집품을 추가한 이후 대부분에 이벤트 탭이 추가됐고 여기에 히트2는 모험가의 행적으로 추가 스탯을 보충하도록 했다.

모험가의 행적에 사용되는 아이템은 일반~희귀 등급으로 구성되어, 캐릭터 장비로 활용되지 않지만 득템의 재미와 함께 거래 가능 아이템의 존재로 게임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시간제 던전과 맞물려 매주 무과금 유저들도 득템의 기회와 유료 재화 획득의 재미를 전달한다.

핵심 스탯을 컬렉션에 배치해 중요도를 강조했다. 모든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스탯은 명중으로 상위권 사냥터에서 효율을 위해 필수적인데, 모험가의 행적 대부분은 명중으로 채워져 있다. 

때문에 이곳의 컬렉션은 게임 진행에 매우 중요하고 사용되는 아이템 역시 준수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MMORPG는 경쟁이 기본이지만 시간을 소비하면서 성장하는 게임이기에 무과금 유저들도 이러한 수집 아이템을 파밍하면서 기반을 쌓을 수 있다. 작업장 역시 비슷한 구조를 파고들어 특정 아이템 보다 컬렉션에 사용되는 아이템을 다수 공급하는 방식으로 게임과 함께하는 편이다.

방치 모드 역시 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방치 모드가 무과금 유저만을 위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하루에 무과금 유저가 8시간, 최대 16시간까지 연속해서 사냥하는 방법은 사실상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방치 모드는 능력치가 아닌 레벨을 기준으로 하기에 일반 사냥의 60~80%의 경험치를 얻더라도 굉장히 좋은 효율을 낸다.

여기에 전투 허들이 낮은 시스템도 폭넓은 유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필드에서 가방의 무게만 조절하면 HP/MP가 회복되는 사실만으로도 파밍이나 사냥 유지력이 좋으며 사냥터 레벨이 존재하지 않으나 방치 모드의 순서로 자신에 맞는 사냥터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사낭터 선택이 어렵지 않고 수집 필요 아이템을 확인하면서 파밍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다. MMORPG 초반에 이러한 과정이 복잡하면 유저들이 성장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히트2가 폭넓은 유저를 대상으로 한 게임인 만큼 직관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서비스 초반 넥슨이 여러 아이템을 제공하면서 무과금 유저들도 30레벨 후반부에 접어들었고 시즌 패스만 구입한 유저들도 40레벨을 바라보고 있다. 50레벨을 달성하면 영웅 클래스를 얻을 수 있기에 무/소과금 유저들도 1개월 이상 게임을 무리없이 즐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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