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유저 동선이 전 세계로 확장되며 전략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과 서북부 아프리카에 머물던 유저들은 첫 주에 아메리카 대륙의 카리브해까지 진출했으며 서비스 2주를 넘기며 아프리카 대륙의 서남부로 진출해 희망봉을 넘어 본격적인 장거리 무역을 진행 중이다.

장거리 무역이 시작되며 확장된 모험 지역의 매입/매각 항구가 전략적 투자의 중심지가 됐다. 특히, 교역 거리가 멀어질수록 많은 이익을 얻기 때문에 카리브해의 베라크루스와 아프리카의 팀북투는 매일 국가들의 투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항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규 해역의 경쟁은 치열한 분위기다. 카리브해의 베라크루스는 각 국가의 본거지가 위치한 유럽과 가장 먼 위치로 신대륙 진출 당시부터 주요 매각 항구로 꼽혔으며 투자 전쟁의 중심이 됐다.

대표적인 매각 항구 베라크루스는 단점이 존재하는데, 교역품의 품질이 다른 도시에 비해 낮다는 것. 오히려 주변 도시들이 사치품을 교역 물품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 싸움에서 밀린 국가들은 이러한 주변 도시를 차지해 매입 항구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매입, 매각 항구가 한 도시에 집중된 경우도 있다. ‘직장인의 항구’ 팀북투는 30레벨에 이르지 못한 선단이 향하는 가장 먼 거리인 서아프리카의 나이저강 상류에 위치하며 다이아몬드와 금 같은 고가치 교역 물품을 판매한다.

팀북투가 직장인의 항구로 불리게 된 계기도 독특한데, 도시가 너무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가 한 번 들렀을 때 구매 초기화가 되는 30분을 기다려 교역 물품을 두 번씩 매입한다.

비효율적인 구매 방식은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무역 방법이 됐다. 많은 유저가 매각에 집중한 사이 매입 항구의 가치를 새롭게 찾은 것이다.

주요 국가들은 투자 전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빈틈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매입, 매각 항구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 주변 항구들을 점령해 해역 점유 효과를 누린다. 국가의 도시 점유 점수에 따라 발생하는 항해 속도 증가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결과다.

새로운 대륙과 항구의 선점 효과도 유저의 경쟁을 더 치열하게 이끈다. 현재 성장이 빠른 유저들은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넘어 인도까지 진출했으며 아시아 진입을 위해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유럽 한 가운데서 된장과 도자기 같은 아시아의 교역품이 유행 품목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이미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가 동성으로 활성화 되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신대륙 진출과 함께 주요 도시가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 유저들의 투자 전쟁은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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