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유저들에게 아이템의 가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본인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이자 게임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NFT가 적용된 게임의 경우 아이템의 가치는 돈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에 대작 MMORPG들은 개발 초기부터 시장 경제를 비롯해 유저들에게 아이템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게임을 개발한다. 특히, 국내 유저들이 많이 즐기는 한국형 MMORPG들은 보다 더 아이템의 가치에 무게를 둔다.


히트2의 경우 기존 게임들과 다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게임사의 아이템 공급을 최소화하고 게임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아이템의 시세가 급변하지 않도록 막는 형태다.

실제로 히트2의 유료 패키지는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MMORPG의 서비스 초반 유저들이 높은 등급의 캐릭터나 소환수를 원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다수의 패키지가 판매되는 편이다. 하지만 넥슨은 게임 출시와 함께 공개한 3~4개의 패키지를 제외하면, 업데이트에 상품을 많이 늘리지 않았다.

이는 게임사가 아이템을 추가하지 않음으로서 게임 아이템들의 가치가 고르게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 게임사가 패키지로 아이템을 추가하면 결국 파밍의 의미가 약해지고 기존 아이템은 빠르게 가치가 하락한다. 

대신 게임 재화를 활용한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과금 패키지와 달리 게임 재화 기반의 패키지들은 시장 경제의 영향을 받는다. 유료재화가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소비되는 형태이기에 아이템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인거래도 존재하지만 수수료가 존재해 고강 아이템이나 영웅 등급에서 활성화될 전망이기에 아이템 시세는 경매장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14일 업데이트 과금 패키지는 골드 1종류 뿐으로 클래스와 펫을 획득하는 패키지는 전부 게임재화로 구분했다. 물론 유료 재화로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으나 굉장히 비효율적이기에 극소수의 유저를 제외하면 많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기간제 수집 아이템 역시 최소화했다. 현재 히트2에 존재하는 기간제 아이템은 오픈과 함께 판매된 시즌패스뿐으로 리니지2M이나 오딘 등의 게임이 보여준 2~3주 간격의 기간제 수집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수의 유저들이 존재하는 기간에 저렴한 패키지 판매는 대부분의 MMORPG가 활용하는 과금 방식인데, 히트2는 기간제 수집 아이템을 만들지 않았다. 이에 유저들은 수집 아이템 판매가 존재하지 않는 부분에 긍정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시즌 패스 형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 패스는 약 2개월의 넉넉한 기간으로 금액에 비해 혜택이 큰 모델이다.

현재 기간제 수집 아이템은 사전 예약으로 선물한 목걸이 1종으로,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 바 있다.

MMORPG의 서비스 방식은 여러 게임을 거치며 변화하는 추세다. 다수의 유저들이 즐기는 만큼, 불만이 존재하는 모델은 서서히 사라지는 추세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향성을 추가해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히트2는 BJ 후원 방식을 시스템화 하며 최근 마케팅 트렌드에 변화를 주었고 게임사의 패키지 개입을 최소화 했고 아이템 가치를 유지하며 장기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강제성이 있는 패키지가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의 매출 순위 추세를 보면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