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코나미는 20일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리메이크 및 인터랙티브 게임을 포함한 4종의 신작과 영화 ‘리턴 투 더 사일런트 힐’의 제작을 발표했다.

게임은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사일런트 힐 타운폴, 어센션, 사일런트 힐f로 모두 호러 장르이며, 각각 배경, 시간, 플레이 방식이 다르다.

사일런트 힐2는 21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 시네마틱은 더 깔끔해진 그래픽으로 원작의 장면을 재현하는데, 주인공 제임스의 이야기는 물론 버블 헤드 너스, ‘삼각두’ 레드 피라미드 씽의 등장을 예고한다.

게임의 개발은 더 미디움과 레이어스 오브 피어 시리즈를 제작한 폴란드 개발사 블루버 팀이 담당하며 원작의 아트를 담당한 마사히로 이토, 시리즈의 음악을 맡은 아키라 야마오카가 참여한다.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는 PS5로 독점 발매되며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일런트 힐 타운폴’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코나미와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 노 코드가 협업한다.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는 에디스 핀치의 유산과 스트레이로 주목 받았고 노 코드는 SF 스릴러 옵저베이션을 제작한 바 있다.

노 코드의 존 맥밀러 디렉터는 “제작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다른 이야기를 전하기 어렵다. 새해가 되면 게임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얼타임 인터랙티브 시리즈 ‘사일런트 힐 어센션’도 공개됐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은 선택에 따라 이야기와 결말이 모두 달라진다. 결단력이 게임의 핵심이며 리셋이 없기 때문에 위태로운 상황에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출시부터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부터 Genvid, dj2까지 게임과 영상, 스트리밍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 ‘사일런트 힐 f’는 1960년대 일본 배경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게임의 티저는 짧지만 의문의 줄기를 피해 도망가는 소녀의 모습과 붙잡힌 뒤 내뱉는 처절한 비명, 몸을 뚫고 나오는 꽃같이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다.

제작은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와 리버스를 개발한 네오바드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다. 메인 이야기는 ‘쓰르라미 울 적에’ 및 ‘괭이갈매기 울 적에’를 집필한 용기사07이 담당해 파격적인 전개가 예상된다.

사일런트 힐 IP는 게임뿐 아니라 영화로 제작된다. ‘리턴 투 더 사일런트 힐’은 2006년 영화 사일런트 힐의 후속작이며 크리스토퍼 강스가 다시 감독을 맡는다. 영화는 젊은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알려준 사일런트 힐로 돌아가는 내용을 그리며 주인공은 사일런트 힐에서 끔찍한 악몽을 마주한다.

빅터 하디다 프로듀서는 “크리스토프가 리턴 투 더 사일런트 힐을 현대에 맞게 만드는 동시에 게임의 세계관을 절대 훼손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보였으며 결국 실현해냈다”라며, “영화화를 하며 원작자와 프로듀서, 코나미의 의견을 모두 존중했다. 원작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화감독의 다른 비전을 모두 도입해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리턴 투 사일런트 힐은 현재 콘티 및 스토리보드가 완성된 상태이며 배우 캐스팅을 거친 후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