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은 자극적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탄탄한 게임성이 녹아 있다. 슈팅으로 액션성을 전달하면서 캐릭터는 단계적으로 성장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루한 전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클리어 한 스테이지의 적이 모두 사라져 성장 재료가 자동으로 쌓이고 게임을 종료해도 보관된다. 서브 콘텐츠는 메인 스토리와 함께 확장되어 끊임없이 목표를 상기시키며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재미를 만든다.

‘방치형’으로 수집한 재료는 튜토리얼을 마치고 전초기지를 활성화할 때부터 저장되며 게임을 종료하고 있어도 최대 12시간 분량이 모인다. 자동으로 모인 재료는 메인 및 서브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효율 좋은 지역을 반복하며 재료를 수급하는 일반 게임들과 다른 형태다.

재료 수집의 부담이 줄면서 주변의 콘텐츠도 자연스럽게 존재감이 생긴다. 메인 스테이지는 물론 4종의 방주 콘텐츠, 전초기지 관리, 니케의 상담, 전장 곳곳에 숨은 정보 찾기까지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다.

4종의 서브 콘텐츠는 상위 단계를 위해 특정 스테이지의 클리어가 필요하다. 재료를 모으는 박스도 스테이지를 다섯 번 클리어 할 때마다 강화되어 결국 메인 스테이지를 얼마나 클리어 하는지에 목표가 맞춰진다.

캐릭터 성장의 재미도 확실하다. 니케는 등급으로 나뉘는데, SSR 보다 높은 전투력을 보유한 SR 등급도 있으며 스쿼드의 구성과 성장 수준에 따라 더 좋은 성능을 뽐낸다.

이에 스쿼드 구성은 단순 전투력보다 니케의 스킬 순서와 전투 형태가 중요하다. 조합은 전투에 큰 영향을 주는데, 3번 스킬 사용 이후 시작되는 버스트 모드가 전투를 위한 조합의 핵심이다. 1~3번까지 사용 순서에 맞춰 순차적으로 발동하기 때문에 스쿼드 전체의 스킬을 연결하는 2번 니케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싱크로 디바이스는 등록된 니케의 레벨을 동기화해 SR 등급의 활용도를 높인다. 싱크로 디바이스가 발동되면 레벨이 가장 높은 5명의 니케가 자동으로 배치되며 그중 가장 낮은 레벨로 동기화가 이뤄진다. SR이 SSR 등급보다 성장에 소모되는 재료가 적다 보니 다수의 유저들이 SSR 니케를 동기화하는 편이다.

다소 복잡한 재화의 종류는 좋지 못한 인상을 전달한다. 성장에 필요한 재료는 금방 익숙해지지만 콘텐츠 마다 다른 재화는 쉽게 익숙해지기 어려운 느낌을 준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성장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콘텐츠에 집중한 구조의 게임이다. 전략적 요소를 녹여내 스쿼드를 구성과 니케의 레벨 동기화를 고민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비록 게임의 시작과 끝이 엉덩이로 비춰질 수 있으나 그 내부를 살펴보면 탄탄한 콘텐츠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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