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김규철 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사안과 관련해 ‘심의는 알려진 것과 달리 쉬운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규철 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심의는 두부 자르듯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청 자리라도 마련해 어려움을 알리고 싶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임물 등급 분류가 과정부터 자의적으로 해석된다는 지적에 대해서 “객관성의 기준을 설정하기 어려운 분야다. 무릎 위 2cm 같은 방식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부분을 보고 자의적이라고 표현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힘이 빠진다”라며,

“개발자가 게임을 기획해도 그대로 제작되는 경우가 드문데,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출시될 게임은 매우 한정적일 것이다. 그동안 실수한 부분이 있어 완벽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으나 자의적 해석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게임위는 10년 전부터 매년 4천 건씩 심의해왔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99%의 등급이 나뉜다며 ‘나머지 1% 게임은 유저와 사회의 눈높이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게임위가 할 일은 양쪽을 설득하고 중간 지점을 찾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저를 설득하기 위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 말이면 민원 처리가 마무리될 예정인데, 이후 초청 범위와 영역을 이야기하고 소외되는 유저가 없도록 준비하겠다. 간담회는 일방적인 설명 형식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유저 소통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모든 회의록을 12월 초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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