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의 진동부터 한국어 대사까지 퍼스트 디센던트가 콘솔 버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스타 2022에서 공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테스트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해, 한국어 더빙으로 전투 몰입도를 높이고 크로스플레이로 편의성을 더했다.

PC와 콘솔의 자연스러운 매칭 환경은 인상적이다. 특히, PS5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을 막힘없이 전달하며 행동에 맞춰 울리는 듀얼쇼크의 진동이 한국어 더빙과 맞물려 오감을 자극한다.

한국어 더빙은 영상, 퀘스트, 대사에 모두 적용된다. 처음 선택하는 레픽, 비에사, 에이잭스의 음성은 캐릭터 특색에 맞춰 표현되고 대사의 범위가 넓어 일부 문장만 반복해 외치던 글로벌 테스트와 비교해 한층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래픽은 튜토리얼부터 화려하게 표현되어 눈을 만족시킨다. 포격 당해 불타오르는 건물과 연기, 달려갈 때 주변의 시야까지 기존 AAA급 콘솔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빛 관련 효과 역시 뛰어난데, 건물 사이로 비치는 햇살부터 어두운 곳에서 사격할 때 보이는 화구의 불빛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스킬의 범위 역시 광원 효과를 적용해 형태에 따라 주황색, 파란색, 녹색으로 확실하게 나뉘어 혼란을 줄인다.

전투는 총기를 사용한 슈팅이 메인이며 옵션으로 에임 보정을 지원한다. 보정 옵션은 패드로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해 에임을 적의 주변으로 움직이면 자동으로 적에게 조준점을 가져간다.

패드의 조작 방식은 키보드와 마우스와 비교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스킬 4종류와 근접 공격, 사격, 조준, 달리기까지 모두 사이드 버튼을 사용해야하기에 전투 난도가 올라가면 패드의 모든 단축키 활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패드가 주는 손맛은 어려운 조작을 감안할 만큼 뛰어나다. 사격은 물론이고 그래플링 훅을 사용한 이동, 스킬로 적을 타격할 때 진동 기능을 지원해 키보드와 마우스에 비해 한층 더 높은 전투의 쾌감을 선사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총 10종류 캐릭터를 마음대로 교체하며 전투의 양상을 바꾼다. 이번 시연은 기본 캐릭터 레픽의 업그레이드 버전 ‘얼티밋 레픽’이 공개되어 각종 캐릭터의 얼티밋 단계 업그레이드도 가늠할 수 있다.

테스트부터 호평받은 그래픽과 슈팅게임의 장점이 콘솔 버전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패드 사용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한국어 음성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고 게임의 몰입도를 키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차근차근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제 테스트를 마친 만큼 가야할 길은 멀지만 한국에서 개발 중인 AAA급 콘솔게임이 성장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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