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게임은 마을의 성장과 전투, 전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텐츠들이 장점이다.

엠게임의 루아는 이러한 전략게임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퍼즐 방식의 전투로 전략성과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에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30분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혼자 즐길 거리와 함께 클랜의 협동 콘텐츠나 전쟁이 시작되면 손에서 게임을 떼기 어려운 수준이 된다.

성장은 일반 전략게임처럼 영지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건물을 만들어 자원이나 병력을 모아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구조다. 

전략게임을 즐겨본 유저 입장에서 어렵지 않으나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한 유저들을 위해 루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상세하게 시스템을 설명한다. 튜토리얼 이후에도 특정 시스템을 찾을 때 화살표나 강조표시로 유저들이 헤매지 않도록 돕는다.   


루아의 특징이자 차별화 요소는 퍼즐방식의 전투다. 모든 전투가 퍼즐로 이뤄진 것은 아니나 영지, 군주, 영웅의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사실상 전략과 퍼즐, 두 게임의 혼합형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특징과 시스템이 그대로 녹아 있다. 

퍼즐은 퍼즐앤드래곤과 유사한 방식으로 상성을 가진 유닛을 쓰러뜨리는 구조다. 다만 공격 방식이 유닛의 배치 라인으로 전달되는 방식이기에 어떤 위치로 공격할지 결정하고 퍼즐을 풀어가야 한다. 

이에 기존 퍼즐게임처럼 연속성 이외에도 위치, 속성까지 고민해야하기에 생각이 많아지고 파고들 요소가 많다. 다만 퍼즐이 핸드폰 하단으로 내려오지 않고 상단의 적을 공격하는 반대 구조이기에 초반에 어색함이 느껴지고 라인과 속성까지 고려해야해서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쉽지 않다.

영지 외부의 탐험이나 클랜 전투는 일반 전략게임 같이 간소화된 형태이며, 모험 중심의 콘텐츠에서 퍼즐로 전투를 치른다. 일반 퍼즐게임처럼 에너지 존재해 이를 꾸준히 소비하면서 영웅의 성장을 도모해야 이것이 영지와 군주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퍼즐 요소 이외의 전반적인 게임 방식은 전략게임의 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 많은 전략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인정받은 시스템이기에 이러한 유기적 구조를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전략게임의 볼륨만으로도 다른 게임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에 퍼즐과 전략 콘텐츠를 모두 즐기면 상당히 오랜 시간 게임에 머물 수밖에 없으며, 시간 소비가 기본 전제로 깔려 있는 전략 장르의 약점을 희석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모바일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은 장르다. 때문에 기본기가 중요하고 게임의 차별화 요소가 필요한데, 루아는 이러한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다. 

아직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흥미를 가져도 좋을 수준이며, 퍼즐게임 마니아들이 전략게임의 장점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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