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가 약 18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로 부스를 꾸몄다. 전반적인 부스 분위기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과거 모바일에 집중했던 라인업에 더해 PC게임의 비중을 늘렸다.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에서 PC게임의 중요도가 올라갔고 유저들의 관심도 많아진 만큼, 파라곤과 하이프스쿼드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넷마블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에 집중해 왔다. 라인업 구성과 전략이 글로벌에 맞춰져 있었는데, 국내 기반의 모바일 히트작이 줄면서 방향성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글로벌도 중요하지만 역량을 집중해 국내 시장의 점유율도 다시 높여가겠다는 것.

결국 국내는 대작 모바일RPG로 기반을 다지면서 글로벌은 PC게임을 중심으로 화제성을 만들어 가는 방향성으로 볼 수 있다.

지스타 라인업 중 주목할 게임은 ‘나혼자만 레벨업’으로 보인다. 원작 웹툰이 누적 조회수 142억을 기록했고 최근 웹툰 시장이 글로벌에서 빠르게 확장되면서 IP의 잠재력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플레이 버전 역시 준수하게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다. 웹툰 게임은 원작의 느낌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연결하는지가 중요한데, 자신의 부대를 만들고 다양한 스킬 사용으로 원작의 액션성이 잘 묻어난다.

TPS MOBA 파라곤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절대강자가 존재하는 MOBA 장르이나 기존 게임에서 발전된 게임성은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다수의 슈팅 장르가 공존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쉽지 않은 시장이나 파라곤 역시 직관적인 전투 방식과 TPS 방식으로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 지스타에서 공개한 26종의 영웅과 빠르고 잦은 전투 템포는 게임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여 흥미로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현재 넷마블은 모바일 리딩기업에서 장르를 늘려가는 과도기에 있다. 빠른 속도와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시장을 압도했으나 PC게임과 멀티플랫폼이 주목받으면서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부터 국내의 사업 비중을 다시 높이고 장르 다양성을 확보해가는 과정이기에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와 사업 기반이 존재하는 만큼 다시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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