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가 약 18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넥슨은 ‘귀환’을 슬로건으로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가지고 지스타에 참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4종의 시연작이다. 영상을 공개한 게임이 존재하지만 역대 넥슨의 라인업과 비교하면 4종은 상당히 적은 수다. 이는 2018년 넥슨의 변화 선언에 기반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2018년 넥슨은 근본적인 재미에 집중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 대부분의 유저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행사를 위한 멘트나 매번 하던 이야기의 반복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때부터 준비한 결과물은 2022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선봉에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있다. 10월 얼리억세스를 시작한 게임은 97%의 호평 속에 압도적 긍정 평가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약 10일 만에 스팀 인기 1위에 오르며 유저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넥슨은 지스타 2022에서 스위치 버전의 게임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변화를 유저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도전적인 게임의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 넥슨은 민트로켓이란 서브 브렌드를 만들었고 데이브 더 다이버 같은 실험적 게임들이 꾸준히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지켜봐야 할 게임이다. 글로벌 테스트가 긍정적으로 끝났고 콘솔에서 고퀄리티 루트슈터 장르를 개발하고 있어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다. 기존 게임들과 비교해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은 압도적이고 뛰어난 액션성으로 차별화 요소를 만들었다. 

여기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 모바일, 콘솔 플레이를 지원해 기존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고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의 문을 두드린다. 

아직 콘솔 게임은 없지만 지스타 2022에서 보여준 넥슨의 변화는 ‘플랫폼 확장’에 맞춰진다. 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유저들의 지지 기반도 만들어졌고 긍정적인 시그널도 있다.

변화는 시작됐고 오래 준비한 게임들이 이제 베일을 벗는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나 그동안 넥슨의 노력들이 결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응원 메시지는 넥슨이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노력들 보다 가치 있는 결과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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