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모바일게임들이 국내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하프 애니버서리(반 주년)’ 이벤트가 서서히 자리잡는 분위기다.

하프 애니버서리는 출시 6개월을 기념해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개선사항을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출시 1주년 기념 이벤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해외 수집형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게임들도 도입하는 추세다.

게임사들이 꾸준히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유는 시장의 경쟁 때문이다. 하프 애니버서리는 매년 출시되는 각종 모바일게임 가운데 유저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에 가깝고 더 잦은 소통 창구로 유저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짧아진 소통 주기는 유저의 긍정적인 반응을 만든다. 유저들은 6개월 만에 적용되는 빠르고 기민한 업데이트에 관심을 모으거나 신규 유저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 게임들 역시 적극적으로 하프 애니버서리를 활용하는 추세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5일부터 한국 서비스 6개월을 기념해 ‘로그인 보너스’, ‘육성 우마무스메 무료 픽업’, ‘서포트 카드 무료 픽업’ 같은 캠페인과 보상을 지급한다. 

가로 모드 지원부터 경기 일괄 스킵, 관리 편의성이 추가되며 육성 난이도를 조정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대규모 업데이트에 가까운데, 큰 이벤트로 확장해 게임 분위기를 환기하고 새로운 기점을 만들 수 있다.

하프 애니버서리를 활용하는 모바일게임들이 늘어나면서 유저들은 보다 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6개월마다 바뀌는 콘텐츠가 시즌제와 비슷한 효과로 과금의 부담을 줄이고 관심을 이어가게 만든다. 

모바일게임의 치열한 경쟁으로 만들어진 하프 애니버서리는 수집형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에 서서히 적용되는 분위기이며 앞으로 게임 및 운영의 흐름을 바꿔나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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