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S(Wright Flyer Studios)가 드라마틱 RPG 헤븐 번즈 레드의 한국 출시를 준비한다.

헤븐 번즈 레드는 괴생명체에 침공당한 지구를 구원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로, 에어와 클라나드를 탄생시킨 마에다 준은 15년 만에 펜을 잡았고 주제곡과 삽입곡은 가수 야나기 나기가 직접 불러 감성을 자극한다.

WFS의 야나기하라 요타 대표이사와 카키누마 요헤이 본부장, 시모다 쇼타 개발 총괄은 출시를 앞두고 직접 한국을 찾아 제작 발표회를 진행했으며 인터뷰에 참여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Q: 일본에서 성공한 게임인데, 한국 출시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있나?
카키누마 요헤이: 헤븐 번즈 레드는 인류 공통의 가치가 담긴 게임이다. ‘눈부시게 애절한’ 이야기는 많은 유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WFS는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가깝고 친숙한 나라인 한국에서 재밌게 즐겨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한국 서버는 언제부터 준비했나?
카키누마 요헤이: 올해 2월 게임을 출시한 뒤 안정화가 되고 나서 다른 국가에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먹고 나서 6개월 정도 준비를 한 것 같다.

Q: 헤븐 번즈 레드는 기간 한정이 없는 게임으로 유명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시모다 쇼타: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전세계 많은 유저가 즐겨주길 원했고 사랑받는 시스템을 찾다 보니 현재 시스템을 도입했다. 향후 운영 방안 역시 유저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게임을 출시하게 된 것이 정말 각별하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하는데, 스토리성이 대단하다. 드라마와 스토리성을 가진 게임을 한국에 출시할 수 있어 굉장히 감동적이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다.

Q: 콜라보가 없는 이유와 관련이 있을까?
시모다 쇼타: 콜라보는 아직 계획이 없어 준비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콜라보를 한다면 많은 회의를 거쳐야할 것 같다.

Q: 번역 퀄리티가 중요한데, 작업은 WFS가 진행하나?
야나기하라 요타: 번역은 WFS가 직접 진행 중이며 검수는 외부 업체에 맡긴 상황이다. 번역의 퀄리티를 완벽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Q: 일본 서버를 즐기고 있는 한국 유저들이 많은데, 계정 이전이나 언어 지원이 가능할까?
시모다 쇼타: 게임에 언어 번역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일본어와 한국어를 마음껏 변경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에서 자체 서비스를 선택한 일본게임들이 철수하는 모습이 잦은데, 장기 서비스를 위한 계획이 있나?
야나기하라 요타: 헤븐 번즈 레드의 서비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 서버는 2주에 한번씩 유저와 소통 방송을 진행해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방송으로 의견을 받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퍼블리싱이 아닌 자체 서비스를 선택했다.

Q: 과금에 관계없이 스토리를 즐길 수 있을까?
시모다 쇼타: 메인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아이템과 캐릭터가 필요하겠지만 일본 서버에 이미 과금 없이 클리어 한 유저가 많다.

Q: 캐릭터 추가 계획이 있나?
시모다 쇼타: 캐릭터는 초기 48명에서 한 명도 추가되지 않았다. 게임의 운영 방안이 캐릭터를 늘리는 것과 거리가 멀다. 먼 미래에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나 당분간 48명의 캐릭터를 유지할 생각이다.

Q: 한국 서버 출시 후 기대 성과는?
야나기하라 요타: 구체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우선 과제는 많은 유저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사랑받는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며 입소문을 내주길 바란다. 한국에서도 인류의 공통 가치가 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시모다 쇼타: 일본 수상 결과도 기쁘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저와 함께 걸어온 1년이 소중한 경험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활발한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실행에 옮겨나가는 과정이 즐거울 것 같다. 거리에서 헤븐 번즈 레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를 만나면 기쁠 것 같다.

Q: 마지막 한마디?
카키누마 요헤이: 헤븐 번즈 레드를 향한 관심에 감사하다. 글로벌 출시는 일본에서 반응이 좋다고 무작정 준비한 것이 아니다. 책임감을 갖고 퀄리티를 높여 납득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착실하게 반영해 나간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과 함께 의견을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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