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업데이트와 콘텐츠는 장수 게임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성장이 중요한 RPG 장르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성장 방식의 다각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국내 RPG 3대장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로스트아크 역시 연말을 맞아 로드맵으로 2023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공통적으로 성장에 중심에 두고 신규 지역, 보스, 캐릭터를 추가하며 스토리 확장에 중점을 주는 분위기다.

업데이트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방향이나 키워드가 조금씩 다르다. 메이플스토리는 보스, 던전앤파이터는 던전, 로스트아크는 대륙 중심의 스토리가 예고됐으며 핵심 요소의 업데이트에 맞춰 각종 콘텐츠가 더해질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보스 중심의 세계관 확장>
메이플스토리는 검은 마법사, 선택받은 세렌, 감시자 칼로스 이후 신규 보스를 추가하며 세계관을 한층 확장한다.

보스 중심의 세계관 확장은 2018년 검은마법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활용되어 왔다. 2019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진행된 그란디스 시리즈 대규모 업데이트는 세렌과 칼로스를 보스로 내세우며 각각 세르니움과 호텔 아르크스로 지역을 넓힌 바 있다.

내년 업데이트 역시 대부분 신규 보스 ‘카링’과 연계된다. 신규 지역 도원경은 카링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한 전장으로 변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신수와 사흉이 직접 대결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카링은 최고난도로 구성되어 275레벨 이상의 성장이 요구될 전망이다. 이에 22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일일 콘텐츠의 경험치를 늘리고 필요 경험치를 감소시켜 빠른 성장이 지원된다.

카링이 등장하는 업데이트의 공식 명칭은 ‘SAVIOR(구원자)’로 메이플월드에서 시작된 여정이 그란디스 대륙의 구원까지 다다르는 이야기를 다룬다. 유저들은 검은마법사부터 카링까지 강력한 보스를 처치하며 구원자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 성장 개편과 상급 던전 완화>
던전앤파이터는 성장 구조 개편과 함께 던전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강화한다.

성장 구조 개편은 직업 리빌딩부터 시작된다. 1월 중 프리스트의 2차 각성 어벤저와 도적의 전직 직업 섀도우 댄서가 리뉴얼될 예정이며 귀검사의 도트 개편은 하반기까지 적용을 마친다.

성장 과정은 대폭 압축되어 100레벨까지 테마와 주제에 맞춰 12개 시즌으로 분리되며 각 시즌의 스토리는 핵심 내용 위주로 압축된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유저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서사와 설정이 보강된다.

스토리 압축은 던전 중심의 성장 방식에 영향을 주며 일부 던전의 입장 시점과 테마가 조정된다. 상급 던전의 규모는 신규 및 복귀 유저의 빠른 적응을 위해 대거 압축되고 파밍 편의성도 개선된다.

12월 말 업데이트될 두 번째 레기온 던전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은 레이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이다. 첫 레기온 던전의 액션성을 계승해 히트 앤드 런 방식이 유지되며 총 4단계에 걸친 작전으로 각종 장비 획득뿐만 아니라 레이드에 필요한 컨트롤까지 익힐 수 있어 유저들의 상위 콘텐츠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로스트아크, 1부 스토리 최종장 전개>
로스트아크는 서비스 시작부터 약 5년간 쌓아온 이야기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전체 이야기는 3부로 구성되는데, 현재 엘가시아와 플레체에서 아크를 모두 회수해 1부의 마무리 단계에 근접한 상황이다. 업데이트가 예고된 신대륙 ‘볼다이크’와 ‘쿠르잔’은 1부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2부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을 담는다.

볼다이크는 현자의 대륙이며 특색을 담은 신규 장비 강화 시스템 연금술을 선보인다. 쿠르잔은 1부 스토리의 최종장으로 사상 최대의 적 카제로스와 맞서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대륙은 아크라시아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음모가 시작되는 지역으로 추후 진행될 이야기의 기반을 만든다.

신대륙 공개와 함께 아크라시아 대륙에서 사라진 아크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볼다이크와 쿠르잔 사이 메인 스토리 운명의 빛을 경험할 수 있는데, 빛의 기둥을 따라가며 모험을 전개하고 행방이 묘연한 로스트아크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다.

인기 콘텐츠 보스 레이드는 최강의 군단장 ‘카멘’을 마지막으로 최종장에 접어든다. 카멘 레이드는 모든 에스더가 전투에 참여하며 최종장에 맞춰 고난도를 선보여 유저들의 도전 의지를 시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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