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승부와 밀려오는 감동. 26년 만에 돌아온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가슴 속의 농구 열정을 되살린다.

영화의 감동에 뛰어나가 슛을 던지고 싶지만 매서운 추위와 농구팀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농구의 재미를 100% 채워줄 수 없지만 대리 만족에 게임 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다.

스포츠게임은 마니아 중심의 장르가 되었고 농구 게임은 NBA 2K,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제외하면 꾸준히 서비스 중인 게임이 많지 않다. 그래도 영화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슬램덩크 모바일과 농구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온 게임들은 가슴 속에 차오른 추억과 감동을 이어줄 가능성이 있다.

<슬램덩크 모바일>
DeNA가 개발한 ‘슬램덩크 모바일’은 등장인물부터 기본 스토리까지 원작의 이야기를 옮긴 게임이다. 사실상 영화의 감동을 이어줄 유일한 게임인데, SD캐릭터가 아쉬움을 남긴다. 

위안을 삼을 부분은 과거 애니메이션의 BGM과 성우가 직접 녹음한 음성이다. 영화와 성우가 다르고 시간이 오래 흘렀기에 교체된 인물도 있으나 과거의 감성과 목소리는 추억을 되살려주는 장점이다.

게임은 등장인물 중 한 명을 선택해 1대1부터 3대3 반코트 및 풀코트, 5대5 풀코트를 직접 뛰며 다른 유저와 경쟁한다. 캐릭터들은 고유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센터, 포워드, 가드같이 고정된 포지션을 받는다.

슬램덩크 모바일은 iOS와 AOS 및 구글 플레이 게임즈 베타를 이용해 PC로 즐길 수 있다. 

<NBA 2K23>
NBA 2K23은 1999년부터 24년째 매년 출시되어 가장 많이 판매된 농구 게임이다. 농구를 소재로 한 게임이란 것을 제외하면 연계성은 없으나 농구 게임으로 완성도는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최신작은 전설 마이클 조던의 표지모델과 영광의 순간 15종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조던 챌린지’가 추가되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NBA 로스터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1982년 NCAA 내셔널 챔피언십부터 1998년 NBA 파이널까지 과거 시대가 재창조됐고 유명 인사의 경기 전 인터뷰와 TV 방송으로 당시의 모습과 느낌, 음향을 재현했다.

NBA 2K23은 PC, PS4, PS5, Xbox 시리즈 X|S,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2>
조이시티가 개발한 프리스타일2는 3대3 반코트 매치를 게임으로 옮겨 길거리 농구 특유의 감성을 담은 게임이다. 

프리스타일2는 한 경기를 약 4분의 짧은 시간에 담아내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포지션은 더 세밀하게 나뉘며 가드의 경우 슈팅가드와 포인트가드, 듀얼가드를 선택해 드리블, 슈팅, 패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모두 다른 플레이를 선보인다.

길거리 농구가 주제인 만큼 스킬을 사용하면 화려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스킬은 포지션마다 다르며 사용 슬롯에 제한이 있어 모든 유저가 다른 스킬을 사용하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빈다. 프리스타일2는 넥슨이 채널링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스팀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프로 바스켓볼 매니저 2023>
프로 바스켓볼 매니저 2023은 직접 코트를 뛰어다니기보다 감독이 되어 팀을 우승까지 이끄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은 풋볼 매니저 시리즈의 농구 버전과 같은 형태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해 전세계 60개 국가의 82개 리그와 10개의 여성 리그, 2,000여 팀과 50,000명 이상의 선수를 직접 찾아보고 스카우트해 최고의 자원으로 키울 수 있다. 물론 팀의 운영 자금도 관리해야 한다.

경기는 3D, 2D, 문자 모드로 실시간 관람이 지원된다. 경기를 지켜보며 진행 상황에 따라 슛을 전담시키거나 속공, 지역 방어를 지시할 수 있으며 선수마다 역할을 부여하는 실시간 코칭도 가능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NBA의 라이센스가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스팀의 창작마당이 지원되어 모드를 활용해 진짜 이름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다.

<스윙덩크>
스윙덩크는 모든 농구 규칙을 버리고 오직 림과 슛에 집중하는 게임이다. 

캐릭터들은 농구 코트를 형상화한 넓은 공간에서 호버보드를 타며 미끄러지고 거대한 공을 갈고리로 낚아챈다. 점수 획득 방식은 농구와 비슷한데, 갈고리로 낚아챈 공을 상대 골대에 집어넣으면 된다.

슛을 몇 번 시도하면 게임의 이름 스윙덩크가 무슨 뜻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게임에 적용된 물리엔진은 원활한 슛을 위해 자연스럽게 스윙을 그리게 만들고, 빠르게 움직이며 점프 슛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골대 밑에서 큰 스윙을 그리며 덩크를 꽂고 있는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색다른 농구 게임, 스윙덩크는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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