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이고 경쾌하다. 사이드 뷰로 펼쳐지는 전투에 손이 매칭 버튼으로 향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 스크롤 방식을 채용한 슈팅 게임으로 에임 조절 같은 슈팅 장르의 어려운 요소를 제거해 진입장벽을 크게 줄였다. 동시에 이동, 점프, 구르기, 그래플링 훅을 활용해 벽을 넘거나 천장 혹은 바닥의 구멍으로 다른 방에 진입해 빠른 속도감을 구현했다.

콘텐츠는 배틀로얄부터 점령전, 호드, 갓 모드까지 4종류가 존재하며 공개를 앞두고 개발 중인 갓 모드를 제외하고 모두 밀폐된 빌딩에서 특정 승리 조건을 달성하는 방식이다.

배틀로얄 모드는 3인이 팀을 이뤄 빌딩에 침투하고 다른 유저를 모두 처치해 승자를 가린다. 여기에 PvPvE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처음 주어지는 권총을 활용해 맵 곳곳에 자리 잡은 괴물을 처치하고 코인을 모아 자판기에서 라이플, 샷건, 스나이퍼 같은 무기와 방어구 및 메디킷 같은 생존 아이템을 교환한다.

맵의 특정 지역에 보스 몬스터도 존재한다. 보스 몬스터 구역은 반투명한 벽으로 구역을 분리해 내부와 외부가 차단되고 특정 패턴을 반복해 RPG의 레이드 전투를 짧게 압축한 느낌이다. 물론 보스 전투 중 다른 유저들의 습격도 가능해 PvPvE의 특징도 살렸다.

전투는 이렇게 압축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마우스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에임이 알아서 바뀌는데, 총기 종류에 따라 사거리와 피격 범위만 넓어질 뿐 에임을 조절하거나 특정 무기에 맞춰 조준 방식을 바꿀 필요가 없다.

사격 방식은 쉬워졌으나 동시에 화려한 이동 능력이 추가되어 적을 맞추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게임은 ‘전장의 안개’가 적용되어 캐릭터의 시야가 닿지 않는 부분은 모두 어둡게 처리되고 사이드 뷰의 특성상 특수한 지형지물이 없어도 얇은 벽 하나면 몸이 가려지기에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적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은 오히려 반응 속도나 피지컬보다 심리전이 더 크게 요구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독가스가 살포되어 맵이 점점 좁아지는데, 생존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자판기 구역에 들를 때도 항상 습격의 위험이 존재하며 벽 너머의 총소리를 듣고 미리 안전지대의 벽 뒤에 숨어 기회를 노리는 고단수 플레이까지 볼 수 있다.

점령전 모드는 유저의 심리전을 극대화했다. 점령전은 5인씩 양 팀으로 나뉘어 점령 포인트를 100% 달성하면 승리하는데, 양 팀이 가운데 B 지역을 기준으로 거울같이 배치되어 일부러 중앙을 비우고 적의 진영까지 파고들거나 특정 무기 구입을 위해 코인을 몰아주는 등 전략이 승리를 좌우한다.

호드 모드는 유일한 PvE 전용 콘텐츠로 스테이지마다 몰려오는 괴물을 처치해 성장과 상황 대처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다. 스테이지마다 주 무기, 보조 무기, 투척 무기 셋 중 하나를 선택해 강화할 수 있으며 기절한 아군을 일으켜 세우거나 카르텔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중앙의 코어를 지켜내야 한다.

카르텔과 퍽 시스템은 캐릭터의 차이를 만드는데, 카르텔은 갱스터부터 사이코, 힙스터 등 총 7종류이며 특성에 맞는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플레이에 맞는 스킬과 퍽을 구상하는 재미를 준다. 또 모든 모드가 팀전인 만큼 팀과 연계해 조합을 맞추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BM은 P2W을 제거하고 무료 플레이 기반의 꾸미기 아이템 위주로 구성됐다. 시즌 패스는 캐주얼하고 액션을 자랑하는 게임성에 맞춰 100종류 의상과 꾸미기 아이템을 지급하고 계속 전투에 뛰어들만한 이유를 만든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전투의 부담을 덜어냈고 속도와 액션을 끌어 올려 화려함을 더했다. 과거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화면 구성은 익숙함과 동시에 최근 경험하지 못한 신선함까지 전달한다.

PvE에 집중한 호드 모드부터 PvPvE가 모두 섞인 배틀로얄 모드까지,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게임이 등장했다. 28일 얼리엑세스의 시작과 함께 빌딩 곳곳을 뛰어다니며 우승 ‘잭팟’을 터트릴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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