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모습의 아이돌이 과거에 암살자였다면 어떨까.

걸그룹 ‘메이브(MAVE:)’ 멤버 ‘제나’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돌 연습생 시절 암살자로 활동하며 전장을 누비고 다닌 전적이 있다. 걸그룹과 암살자,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당시 활동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지난해 12월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3인칭 AOS게임인데, 정글 및 암살자를 선택하면 앳된 느낌을 담은 ‘제나’가 등장한다. 제나는 지구 차원의 버추얼 휴먼이자 아이돌 연습생이었으나 특수한 계기로 프라임 행성으로 소환되고 검에 의지해 각종 스킬을 연계하며 전투를 이어 나간다.

아이돌 연습생답게 유연한 움직임으로 적을 상대하고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몸을 크게 회전시키거나 공중제비를 돌며 적을 제압한다. 우클릭은 검을 찌르며 돌격하는데, 점프와 연계할 수 있어 적의 예상을 뛰어넘어 빠르게 전투에 난입한다.

전투 중의 움직임은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달리기부터 돌진, 적에게 무기를 휘두르고 스킬을 사용하는 모든 액션이 최근 음악 프로그램에 등장한 메이브 못지않게 자연스럽다. 높은 퀄리티의 액션과 움직임은 제나 뿐만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에 적용되어 한층 플레이의 재미를 높인다.

제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근접 캐릭터는 전투를 펼치다 보면 적진의 가운데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가 3인칭 시점으로 경쾌하게 움직이다보니 신경 쓰기 어려운 부분인데, 모든 근접 캐릭터는 스킬을 사용할 때 추가 체력이나 보호막을 얻는다.

일반적으로 AOS 게임에서 제나 같은 암살 캐릭터가 강세를 보이면 원거리 딜러나 서포터의 힘이 대폭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원거리 딜러의 대미지를 강화하고 근접 캐릭터의 생존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투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제나 전용 스킨은 한 개에 불과하지만 기존 등장한 크리스마스 및 웨딩 테마를 벗어났을 뿐, 모든 캐릭터에 스킨이 하나씩 지급되고 있다. 메이브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무대 의상 스킨의 등장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메이브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멀게만 느껴진 메타버스와 게임의 결합을 이뤄내고 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신비부터 일곱개의 대죄, 모두의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주요 캐릭터가 모두 ‘판도라 챌린지’ 영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메이브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일반적으로 게임과 아이돌에 관심을 가지는 층은 다르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메이브에 관심을 가지는 층은 같은 취미와 주제를 공유해 서로 성장을 위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두 콘텐츠의 결합이 도전을 넘어 발전 사례로 남을 가능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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