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록//인의 최종 우승팀이 프나틱으로 결정됐다.

프나틱은 5일 발로란트 록//인 결승전에서 홈 팀 라우드를 꺾고 EMEA(유럽 지역) 최초의 VCT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프나틱은 어센틱과 프랙쳐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2세트를 잡아내 라우드를 강하게 압박했으나 이어지는 스플릿과 로투스에서 연이어 무너지며 최종전까지 끌려갔다.

아이스박스에서 열린 두 팀의 최종전 역시 두 세트를 연이어 이긴 라우드가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강하게 압박하는 라우드의 전략에 프나틱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졌고 전반전은 역전 징크스로 유명한 9대3 스코어를 기록했다.

‘9대3 스코어의 저주’는 후반전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프나틱은 후반전 권총 라운드 패배 후 연속 두 라운드를 라우드에 내줬으나 연이어 아홉 라운드를 쟁취하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VCT 최초 우승을 달성했다.

프나틱의 우승으로 EMEA 지역은 마스터스 진출 시드권을 1장 추가했다. EMEA 지역은 프나틱뿐만 아니라 팀 리퀴드, 나비, 바이탈리티 같은 전통의 강호가 존재하는 만큼 챔피언스에 진출하기 위한 마스터스의 대결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퍼시픽 리그는 3월 25일부터 개최되며 국내 팀 DRX, 젠지, T1이 참가해 약 두 달 동안 마스터스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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