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엑세스를 시작한 데브시스터즈의 데드사이드클럽이 ‘복합적’ 평가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뷰 시점으로 슈팅 장르답지 않은 쉬운 접근성과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내세운 게임이나 얼리엑세스 시작부터 유저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져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팀 플랫폼의 게임 평가는 현재 ‘복합적’으로 긍정과 부정적인 반응이 함께 존재한다. 부정적인 반응보다 아쉬운 부분은 약 5백여개의 평가로 얼리엑세스 시점을 감안해도 숫자가 현저하게 부족하다.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는 게임의 첫인상이다. 얼리엑세스 초기에 발생한 최적화 이슈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 유저들이 이탈했고 그 문제들을 기록한 평가들이 이후 찾아온 유저들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투 중 공격이나 움직임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거나 서버 오류도 있었다. 게임이 자동으로 특정 서버로 연결되어 매칭에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막상 게임에 들어가도 반응속도 차이로 다른 유저를 이길 수 없는 현상이 반복된 것.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공지사항으로 “접속 국가 및 지역으로 서버를 자동 설정하나 유저가 접속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지연 시간이 높은 지역이 수동 선택될 수 있다. 계속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접속 지역의 확인 및 게임 재접속을 권장한다”라고 설명했으나 이는 결국 원활한 게임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는 문제가 있다.

매칭부터 플레이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장르적 특징을 기대하며 찾아온 유저들의 관심이 서서히 게임을 떠났고 소수의 유저들만 남겨져 신규 유저 유입을 막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그나마 매칭이 되지만 평일의 경우 시작 버튼을 누르고 사전 팀이 구성되어도 상대가 없어 30분이 넘도록 대기해야하는 상황까지 연출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최적화 및 서버 문제를 계속 수정하고 있지만 한번 등을 돌린 유저들의 관심은 돌아오지 않는 분위기다. 스팀 평가를 살펴보면 후기를 남긴 유저의 대부분이 다시 게임을 플레이한 경우가 적고 팀의 협동 플레이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직 게임이 얼리엑세스 단계인 만큼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 7일 시작되는 인플루언서 대회는 그 일환으로 보이며 조만간 추가될 갓 모드로 기존 게임과 달라진 모습을 유저들에게 전달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생존과 전략적 전투를 결합한 데드사이드클럽은 기존 게임들과 확실히 다른 방향성의 게임이다. 비슷한 배틀로얄 방식이 아닌 시점에 변화를 주고 전략성을 추가하면서 직관적인 게임성을 만들었다. 

다만 이러한 경쟁력과 차별점들이 유저들에게 원활하게 전달되려면 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이나 홍보가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고 과거의 이슈를 지워낼 수 있는 큰 계기도 필요해 보인다. 
 
얼리엑세스 단계에서 아쉽게 사라진 게임들은 항상 존재해왔다. 완성된 게임이 아니기에 게임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이고 다수의 게임들이 경쟁하는 시기인 만큼 효과적으로 게임의 강점을 보여주는 방법 또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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