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비밀의 공간으로 향한 탐사대의 눈앞에 지옥이 펼쳐진다.

영등포시장역에 마련된 헬스테이션은 디아블로4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역의 사용되지 않는 지하 4층 유령 승강장은 디아블로4의 세계관에 맞춰 피와 시체, 비밀이 가득한 지옥으로 바뀌었다.

탐사대는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괴이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랜턴을 들고 지하로 향한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지하의 벽면은 피의 글씨로 탐사대를 반기며 점점 수위를 높여 지금까지 벌어진 사건의 실마리를 전달한다.

헬스테이션은 디아블로4 세계관에 맞춰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입장부터 만나는 피의 꽃길은 벽면의 피로 적힌 글씨와 핏자국을 활용해 게임의 첫 에피소드를 전달하며 두 번째 공간 핏빛 도살장은 바닥의 핏덩이와 하늘에 매달린 시체, 날카로운 칼과 도구로 잔혹함을 표현한다.

핏빛 도살장을 벗어나면 해골의 길에 입장한다. 해골의 길은 더 많은 피와 절단된 사지, 시체, 관, 점점 수위를 높이는 글씨로 홀린 듯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디아블로4의 세계관은 헬스테이션 곳곳에 녹아들었는데, 릴리트의 귀환을 위한 핏빛 제단과 마법진, 대성당이 높은 퀄리티로 구현되어 몰입을 돕는다. 특히 대성당은 ‘피의 어머니’ 릴리트의 등장 장면을 형상화해 감탄을 자아낸다.

마지막 공간은 디아블로4의 상징적인 심볼 지옥 포탈이 존재한다. 지옥 포탈은 피의 꽃잎이 뿌려진 공간 한복판에 일렁이며 앞이나 뒤에서 사진을 찍어 탐사를 기념할 수 있다. 탐사를 무사히 마치면 로드 퍼거슨 디렉터의 사인이 담긴 확인서도 지급된다.

모든 탐사는 특수 부대원의 인도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된다. 만약 밖으로 나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탐사를 돕는 특수 부대원에게 이야기해 현장을 벗어날 수 있으며 곳곳에 비상 랜턴과 소화기, CCTV가 배치되어 안전한 관람을 돕는다.

헬스테이션은 5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금, 토, 일요일 일별 14회 운영되며 온라인 신청을 기반으로 매주 참가 인원이 선정된다. 만 18세 미만 및 노약자와 임산부는 신청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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