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초로 턴제 전투를 도입한 붕괴: 스타레일이 전세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붕괴: 스타레일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 턴제 RPG 장르에 쏟아진 부정적인 평가를 극복한 모습이다.

게임은 뛰어난 타격감과 연출로 턴제 전투의 약점을 보완했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강조하며 이야기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플레이 방향성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유저 접근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은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캐릭터의 각기 다른 속성과 포지션, 버프는 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캐릭터가 전투에 활용되도록 만드는데, 캐릭터마다 밸런스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수집의 의미를 강조한다.

개척자로 불리는 유저 캐릭터 역시 주 전력으로 활용될 만한 효율을 보여주었다. 개척자는 물리-파멸과 화염-보존 특성을 교체해 메인 딜러 또는 탱커로 활용할 수 있어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기 유용하고 팀 구성의 부담을 덜어낸다.

턴제 전투로 보여주는 연출과 타격감도 뛰어나다. 캐릭터마다 기본 공격 모션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높은 퀄리티의 화려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재생되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우주 단위로 확장된 세계관은 지역의 특색부터 NPC, 모든 오브젝트의 상호작용을 보여줘 탐험의 재미를 더했다. 지역마다 확인할 수 있는 가로등이나 쓰레기통은 ‘이런 오브젝트에 집착하지 말고 할 일이나 하라’고 반응하다가 결국 끈기를 인정하고 보상을 지급하는 등 끝없이 탐구 주제를 만든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캐릭터 및 NPC와 소통이 가능한 점은 세계관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다.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기능은 다른 게임처럼 단순히 의문의 인물이 퀘스트를 전하거나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 소통 도구로 활용되며 궁금한 것이 생기면 다른 캐릭터들에게 질문하면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에 의해 유저 접근성이 좋아진 점도 흥행의 이유다. 붕괴: 스타레일의 퍼즐은 대부분 버튼을 눌러 해결하는 방식이며 난센스나 논리 퀴즈를 더해 적당한 고민이 필요한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했다.

전작 원신과 비교했을 때 퍼즐 풀이나 탐험 요소 등 비슷한 게임성을 더 쉬운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게임 사양 역시 시작 화면부터 지역 곳곳을 이동할 때까지 로딩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게 조절됐다.

결국 게임이 주는 재미의 본질을 되살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탄탄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부터 전투 연출, 누구나 남는 시간에 플레이하기 좋은 환경까지 반듯한 토대가 붕괴: 스타레일의 기반을 만든 것이다.

반듯한 토대 위에 붕괴: 스타레일의 성과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한번 지어진 기반은 쉽게 무너지지 않기에 게임의 장기 흥행을 충분히 예상할만하다. 게임에 붙은 별명 ‘최고의 서브게임’은 당분간 긍정적인 의미로 이름을 알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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