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퍼즐앤드래곤을 누르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믹시(mixi)의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한국에 상륙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한국 시장에 상륙하는 만큼 높은 기대감을 보이는 시선도 있지만, 많은 해외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노크했다가 쓴 경험을 남기고 떠나간 적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과연 현재 일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는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까요?

70주 가까이 일본 최고 매출을 기록하던 퍼즐앤드래곤을 끌어내리고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은 단순히 ‘매출 1위’라는 것 이외에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기도 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문화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유저들의 성향도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일본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로 압축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철옹성처럼 여겨지던 퍼즐앤드래곤을 누르고 1위에 올라간 게임입니다. 과거 일본의 라인 관계자도 “라인 게임즐 중에 인기가 있다고 해도, 1위는 고정적으로 퍼즐앤드래곤이 있고 그 밑에서 인기 있는 게임과 없는 게임이 나눠진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일본 시장에서 퍼즐앤드래곤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강했습니다.

한때 러브라이브가 런칭해서 관심을 모을 때 반짝하고 퍼즐앤드래곤을 매출 순위에서 끌어내린적이 있었지만 몬스터 스트라이커는 반짝이 아닌 상위권에서 퍼즐앤드래곤과 경쟁을 하다가 상위로 올라선 만큼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문화권과 유저들의 성향이 비슷한 이유로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한국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슬링샷 액션, 소위 알까기 게임은 국내에서 유사 장르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장르의 재미를 국내 개발사들이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시장에 내놓았죠.

과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장르 게임 선점의 이점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캔디 크러쉬 사가,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오리지널 게임성을 가진 모바일게임들은 유사 장르의 게임들이 시장에 존재하고 반짝 인기를 얻었다 해도 결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슬링샷 액션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시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 게임이다 보니 얼마나 한국 유저들에게 얼마나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성공 여부에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밀리언아서로 대표되는 카드 모바일게임들은 미려한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 한 바 있습니다. 반면 코로프라의 퀴즈RPG의 경우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국내 서비스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죠.

그런데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퍼즐앤드래곤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색감이 다소 강한 편이며, 현지의 다양한 게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게임에 일본의 색이 강하게 존재하는 편입니다. 인터페이스 역시 한국 모바일게임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검증된 게임의 재미 요소 이외에 유저들에게 게임을 익숙하게 할 수 있는 현지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성우들로 녹음을 진행했고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가져볼만 합니다.

‘face to face’의 게임성 부분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게임을 즐기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데, 과연 이 부분이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도 처음 게임이 등장했을 때 ‘face to face’ 요소는 각광받지 못했는데, 연예인을 앞세워 동영상을 알리며 게임 요소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통해 어필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이 과연 유저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아직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믹시는 한국 현지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마나 유저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게임의 재미는 이미 많은 유저들이 검증한 상태이기 때문이죠. 국내에서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있고 전세계적으로 1,500만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현재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믹시는 11월 중으로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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