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리학박사가 ‘게임과 폭력성은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폭력 사건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테트슨 대학(Stetson University)의 크리스토퍼 퍼거슨(Christopher Ferguson) 박사는 지난 5일 '게임, 문화콘텐츠와 폭력성의 연관 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 미국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질병 통제센터에 1,000만 달러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하며 시작된 것.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력적인 게임이나 영화는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폭력사건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북미의 등급 분류기관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가 지정한 폭력게임과 청소년 폭력사건을 조사한 결과, 폭력게임이 발매된 해에는 특히 청소년 폭력 사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퍼거슨 박사는 "폭력 사건은 직업 불균형, 빈곤, 사회 문제 등에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폭력적 게임과 청소년 폭력 사건을 연관시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이번 연구로 인해 많은 이들이 보다 정확한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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