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시장의 최상위권에는 여전히 클래시 오브 클랜과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이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두 개의 모바일게임이 빠른 속도로 10위권을 위협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윈드소울’과 가이아모바일의 ‘도탑전기’다. 윈드소울을 발매된지 일주일만에 매출 상위권으로 치솟았고, 도탑전기는 서비스 한 달을 앞두고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우선 윈드소울은 지난해 위메이드의 성공을 이끈 윈드러너의 IP를 활용한 차기작이다. 윈드소울은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윈드러너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해 게임을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유저들은 윈드러너의 캐릭터들이 가지는 연관성과 세계관의 이야기와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며 게임을 즐기게 된다.
 
윈드소울은 디펜스 전략 RPG 방식으로 자신의 팀을 꾸려 시간 내에 적을 쓰러뜨리거나 특정 위치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목표가 주어진다. 유저는 자신의 소환수들을 전략적으로 꺼내고 룬을 사용하면서 적을 상대해야 한다. 소환수와 룬은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스테이지 공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컷신이 등장해 윈드소울의 스토리를 소개하는데, 이는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유저들이 게임에 자연스럽게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6일 현재 윈드소울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4위를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윈드소울과 함께 도탑전기 역시 무서운 상승세다. 어느새 서버는 7개로 늘어났고 새벽까지 서버가 가득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연말까지 유저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 해외시장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은 도탑전기는 한국 로컬라이징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성우를 기용해 게임의 이해를 도왔고, 클래시 오브 클랜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매력적인 영웅들을 한국적으로 풀어냈다.
 
도탑전기의 강점은 한번 얻은 캐릭터들을 꾸준히 사용하는 부분이다. 많은 모바일게임은 좋은 캐릭터를 얻으면 기존 캐릭터는 합성에 사용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도탑전기는 성장과 진화를 통해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면 활용범위가 넓어져 유저가 강해지는 시스템 덕분이다.
 
또한 유저들간의 경쟁이 분명한 목정성을 띄고 있고 다양한 곳에서 이뤄져 자연스럽게 자신의 영웅 캐릭터를 강화하고 성장시키면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캐릭터의 성장에 맞춰 콘텐츠가 오픈되고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길드와 커뮤니티를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게 된다. 때문에 오픈 초기 다소 약해보였던 게임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유저들에게 보여지면서 매출과 인기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6일 도탑전기는 구글플레이 16위에 오르며 연말에는 10위권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윈드소울과 도탑전기가 12월 가장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윈드소울은 윈드러너 IP를 활용해 다소 어렵고 몰입하기 쉽지 않은 게임성을 캐주얼하게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합성도 100% 성공해 유저들이 게임을 즐긴 만큼 얻어가는 부분이 늘어난다”며“도탑전기는 글로벌 성공을 바탕으로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한국 모바일게임과 초반 시스템이 달라 유저들이 다소 의아해 했지만 게임이 가진 콘텐츠는 30레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현재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연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 게임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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